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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6 18:50 수정 : 2005.01.16 18:50

학급 활동 중에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글쓰기다. 요즘에는 아이들이 만화와 컴퓨터 게임에 빠져서 그런지 뭐든지 재빨리 해치워 버리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자신의 생각을 차분하게 나타내는 것을 힘들어 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꼼꼼한 글쓰기 지도는 어떻게 할까? 이번 방학 동안에 아이들에게 일기 쓰기로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쓰는 방법을 가르쳐 보자.

아이에게 일기를 쓰라고 하면 일기장을 꺼내 놓고 어떤 것을 써야 할지 몰라 한숨부터 내쉰다. 이러한 아이들이 스스럼 없이 일기를 쓰도록 도와주는 인터넷 자료를 찾아보자. 홈페이지를 이용한 학급 운영 사례인 땀샘학급 ‘일기 맛보기’(user.chollian.net/~jinsu1/)에 들어가 보자. 여기에는 날씨 풀어 쓰기, 본대로 쓰기, 들은 대로 쓰기, 부끄럼 없이 쓰기, 욕 이야기 등 아이들이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일기 쓰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각 학년별 사례 게시판의 일기들은 또래 아이들의 생각도 엿볼 수 있다. 게다가 우리가 일기 쓰기 지도를 실패하는 이유도 재미있게 지적하고 있다. 일기는 아이들이 경험한 것을 쓰는 것인데 지도하는 어른이 너무 욕심을 부려 아이들이 따라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본 대로, 들은 대로 쉽게 쓰면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요즘은 학교에서 학사 일정과 교과 수업 진도를 겨울 방학 이전에 대부분 마치기 때문에 3월 개학까지 2개월에 가까운 가정 학습 기간이 생겼다. 선행학습도 좋지만 이런 기회에 날마다 일기를 쓰면서 글쓰기 공부도 하고 정리하는 습관도 가지게 해 보자. 아이가 일기를 쓸 때 해묵은 일기장을 다시 펼치며 마음을 다져 보는 것도 새해 새 출발의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강성욱/서울 자양중 교사 sogmbau@sogmb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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