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때 비평준화 학교에 뒤졌다가 고3때 역전
경기도의 평준화 지역 고교생들의 학력이 비평준화 지역 학생들보다 더 높고, 학생들 사이의 학력 격차는 비평준화 지역이 평준화 지역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6일 가톨릭대(책임연구자 성기선 교수)에 맡긴 ‘경기도 고교 평준화 효과 분석 연구’ 결과, 1학년 입학 때의 학업성취도 수준은 비평준화 지역 학생 평균이 29.38점, 비평준화 지역은 31.13점으로 비평준화 지역이 1.75점 더 높았지만, 3학년 때에는 평준화 지역 학생 평균이 315.66점으로 비평준화 지역(315.33점)보다 0.33점 더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 사이의 학력 격차 정도를 나타내는 표준편차는 평준화 지역이 비평준화 지역보다 3.1점 낮아, 평준화 지역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상대적으로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연구팀은 “평준화를 도입하면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력이 떨어진다는 일반적인 비판은 실제와 다르다”며 “학력 향상 방안으로 언급되는 평준화 해제는 과도한 입시경쟁과 사교육 증가 등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의정부, 광명, 안산시의 평준화 확대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7~9월 도내 평준화 지역 6개 도시와, 비평준화 지역 3개 도시의 일반계 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교 평준화 정책과 학업성취도 변화의 관련성을 분석한 것이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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