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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10년 내다본 연구…미국 이어 두번째 성공

등록 2009-10-18 16:19

김재무 차세대스마트무인기기술개발사업단장
김재무 차세대스마트무인기기술개발사업단장
김재무 차세대스마트무인기기술개발사업단장 인터뷰
1998년 8월20일 날개 길이 2.9m, 무게 13㎏의 작고 하얀 비행기가 미국 동부 뉴펀들랜드 섬에서 이륙해 대서양 상공을 지나 26시간 만에 스코틀랜드 한 농장에 내려앉았다. ‘에어로존데’(Aerosonde)라 불린 이 비행기는 젊은 항공기술자 태드 맥기어 박사와 기상학자 그레그 홀랜드 박사가 팀을 이뤄 기상관측용으로 개발한 무인항공기다. 컴퓨터와 무선통신의 급속한 발전으로 적은 개발비만으로도 무인항공기를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지켜본 우리나라 항공공학자들은 ‘우리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2001년 정부는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으로 차세대스마트무인기기술개발사업단(이하 ‘스마트무인기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지난 6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김재무(54·사진) 단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했다.

왜 ‘스마트무인기’인가?

“사업단 출범 당시 무인기 분야 외국인 전문가의 조언이 있었다. 앞으론 ‘똑똑한’(smart) 무인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10년 후를 내다보는 미래형 무인기는 어떠해야 하는가 고심 끝에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안전과 신뢰가 확보돼고, 자율성이 극대화된 ‘스마트무인기’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당시로선 매우 도전적인 과제였다.”

그간의 성과는?

“스마트무인기사업단은 다른 프론티어 사업단과는 많이 다르다. 다양한 연구과제에서 다양한 성과가 나오는 게 아니다. 이번 나로호처럼 비행체가 성공적으로 비행하면 그게 우리의 성과다. 이 점에서 지난해 11월 40% 축소형이지만 스마트무인기 자동 비행시험에 성공한 것은 고무적이다. 틸트로터 방식 무인기가 자동 천이비행에 성공한 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성공 요인은 무엇이었나?

“연구에 참여한 연구원들의 이론적 배경이 튼실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고정날개 항공기 분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10년이란 오랜 기간 한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한 프론티어 사업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사업단은 지금까지 무인항공기와 관제·통신·지상지원시스템 등 스마트무인기 시스템개발의 기술적 기반을 구축해 왔다. 사업이 종료되는 2012년까지 차세대 지능형 무인항공기 시스템 개발을 통해 세계 5위권의 무인기 기술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사진 조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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