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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6 19:33 수정 : 2005.01.16 19:33



쉽게 할 수 있는 생활미술

돌멩이에 엄마·아빠 그리고
셀로판지 맞대 '콜라주 정원'

일상생활 소재는 생각만 불어넣으면 곧바로 멋진 미술작품이 된다. 가나아트갤러리, 국립현대미술관, 공공문화개발센터, 서울시립미술관, 아트링크, 제비울미술관 등의 도움말로 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생활미술을 소개한다.

스테이플러 나비=큰 도화지나 광목천을 나무판에 고정시킨 뒤 스테이플러를 이용해 배경을 만든다. 산이나 바다, 길, 나무, 풀, 꽃 등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다. 다 만들었으면 스탠드 불빛을 이용해 배경 위에 손동작으로 나비 그림자를 만들어 움직이면 된다. 움직이는 나비를 보며 신기해하지 않는 아이는 없을 것이다. 스테이플러 대신 사인펜이나 연필로 배경을 만들어 주고 거기에 손동작을 이용한 그림자놀이를 해볼 수도 있다. 스토리까지 만들어본다면 훨씬 흥미롭다.

엑스레이 정원=엑스레이 필름을 콜라주 기법으로 활용해 꽃과 나비, 벌 등을 표현할 수 있다. 엑스레이 필름에 원하는 모양으로 그림을 그린 뒤 다른 배경판에 붙이면 된다. 엑스레이 필름이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색 셀로판지를 이용해도 된다. 이때 셀로판지를 붙일 수 있는 바탕으로 투명한 아크릴판을 이용한다면 빛의 효과가 잘 살아나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 형태를 오려붙이는 게 아니라 임의로 잘라서 모자이크로 완성한다면 스테인드글라스의 느낌도 줄 수 있다.

돌멩이 그림=생명이 없고 차갑고 딱딱한 느낌의 돌에 조금만 손을 대면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 우선 동네 냇가나 들에 가서 마음에 드는 자갈을 고른 뒤 돌의 형태에 어울리는 그림을 물감, 매직, 크레파스를 이용해 그린다. 친구나 가족의 얼굴, 여러 가지 동물의 형상, 다양한 꽃과 곤충, 기하학적인 무늬 등을 표현할 수 있다. 이어서 하드보드지에 본드로 완성된 자갈그림을 붙인다. 사랑, 행복, 가족의 건강 등의 의미를 담아 탑을 쌓아볼 수도 있다.

향기나는 과일 그림=딸기나 귤, 사과, 레몬 등 각종 과일을 맛본 뒤 잘라서 강판에 간다. 즙이 생기면 붓으로 찍어서 미리 스케치한 도화지에 그림을 그린다. 다 그렸으면 라이터나 성냥 등을 이용해 골고루 열을 가해준다. 냄새가 나면서 색깔도 변할 것이다. 레몬의 경우 빵굽는 냄새가 나며 갈색으로 변한다. 먹었던 것이 그림으로 그려지는 것을 직접 해보면서 색다른 미술적 경험을 하게 된다.

박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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