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적 학습력은 자존감을 바탕으로 한다.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외부의 객관적인 분석과 함께 스스로의 내면에 자신감을 뿌리 깊게 심어놓음으로써 길러진다. 사진은 지난해 한겨레교육문화센터의 캠프 모습. 한겨레교육 제공
한겨레교육, 내달 서울·울산·광주서 캠프 열어
새가 날기 위해서는 날갯짓을 수없이 연습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홀로 날 수가 있다.
최근 들어 자기주도학습능력이 강조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학원에 의존하고, 부모에 의존하는 아이는 당장의 결과는 좋을지 몰라도 결코 혼자 설 수 없기 때문이다. 흔히 자기주도학습이라고 하면 혼자 공부하는 것으로 오해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배우지 않으면 결코 혼자 공부할 수 없다. 자기주도학습은 학교든 학원이든 배운 것을 자기 스스로 ‘내 것’으로 만들어 내는 능력과 습관을 의미한다. 곧 배우는 만큼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는 것을 말한다.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기른다는 것은 예습과 복습을 습관화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능력도 함께 갖춰야 한다. 또한 과목별로 공부하는 방법을 아는 것을 뜻한다. 물론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곧 자존감이다. 송인섭 숙명여대 교수는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먼저 자존감부터 높여야 한다”고 항상 강조한다.
이런 능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는다. 그 방법을 아이가 알아야 하고 경험해 봐야 한다. 그런데 이를 가정에서 아이한테 교육하기는 쉽지 않다.
한겨레교육은 한겨레교육문화센터(hanter21.co.kr)와 함께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자존감 향상과 자기주도학습 캠프를 진행한다. 이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공부를 잘하는 법은 학원에 있지 않고 바로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캠프가 11월에는 서울, 울산, 광주에서 열린다. 둘째 주 노는 토~일 1박2일 동안은 자존감 향상 캠프, 넷째 주 노는 토~일 1박2일 동안은 자기주도학습 캠프가 각각 열린다. 11월은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어 아이들한테 학습동기를 자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자존감 향상 캠프에서는 자신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이를 기초로 목표와 학습 동기를 세우게 해준다. 자기주도학습 캠프에서는 자기주도학습능력을 분석하고 과목별로 공부하는 법을 알려주는 한편, 집중력과 시간관리, 계획짜기 등을 실제로 경험하게 한다. 특히 캠프 참가 전에 온라인으로 적성과 학습능력 검사 등을 하고 이를 기초로 캠프에서 교육을 한 뒤 교사의 의견이 담긴 결과지를 학부모에게 보내줘 자녀 지도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캠프 참가비는 32만원. 문의 (02)3279-0900.
김청연 기자 carax3@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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