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난이도 수준-중2~고1] 70. 우리말과 문학어
71. 가치 있는 체험으로서의 문학
72. 문학과 현실 인식 ※ 다음 두 글에서 ㈎보다 ㈏를 읽은 독자가 더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 그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 주말에 아버지와 함께 벌초를 하러 갔다. 가을 햇볕이 따가웠다. 고속도로는 차량들로 미어졌고, 휴게소마다 만원이었다. 점심을 먹을 수도 없었다. 시골에 도착한 뒤에야 간신히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나) 유성에서 조치원으로 가는 어느 들판에 우두커니 서 있는, 한 그루 늙은 나무를 만났다. 수도승일까. 묵중하게 서 있었다. 다음날 조치원에서 공주로 가는 어느 가난한 마을 어귀에 그들은 떼를 져 몰려 있었다. 멍청하게 몰려 있는 그들은 어설픈 과객일까. 몹시 추워 보였다. 공주에서 온양으로 우회하는 뒷길 어느 산마루에 그들은 멀리 서 있었다. 하늘 문을 지키는 파수병일까. 외로워 보였다. 온양에서 서울로 돌아오자 놀랍게도 그들은 이미 내 안에 뿌리를 펴고 있었다. 묵중한 그들의, 침울한 그들의, 아아 고독한 모습. 그 후로 나는 뽑아 낼 수 없는 몇 그루 나무를 기르게 되었다. - 박목월 ‘나무’
① (가)는 사실의 기록인 데 비해 (나)는 글쓴이의 상상만으로 쓴 글이기 때문이다. ② (가)는 일상의 기록인 데 비해 (나)는 글쓴이가 새롭게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③ (가)는 문제를 인식하는 글인 데 비해 (나)는 문제를 해결하는 글이기 때문이다. ④ (가)는 구체성이 부족한 글인 데 비해 (나)는 구체성을 부여한 글이기 때문이다. ⑤ (가)는 개인적인 체험을 기록한 글인 데 비해 (나)는 집단적인 체험을 기록한 글이기 때문이다.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이유는 작품을 통하여 자신을 반성하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자 하기 때문이다. 문학은 언어를 표현 수단으로 삼지만 이때 사용되는 언어는 정서적인 언어라는 점에서 일상어와 차이가 있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정서적으로 그려내어 독자에게 공감을 유도하는 것이 문학이다. 따라서 문학은 가치 있는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며, 그러한 체험은 글을 쓰는 사람이나 독자에게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것을 깨닫도록 해 준다. ㈎와 같이 단순한 사실을 나열한 것을 문학 작품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이러한 사실들이 가치 있는 체험을 그려내어 작가나 독자에게 ‘깨달음’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 다음 시를 감상한 독자가 보일 수 있는 반응이 아닌 것은? 동짓달에도 치자꽃이 피는 신방에서 신혼일기를 쓴다. 없는 것이 많아 더욱 따뜻한 아랫목은 평강공주의 꽃밭 색색의 꽃씨를 모으던 흰 봉투 한 무더기 산동네의 맵찬 바람에 떨며 흩날리지만 봉할 수 없는 내용들이 밤이면 비에 젖어 울지만 이제 나는 산동네의 인정에 곱게 물든 한 그루 대추나무 밤마다 서로의 허물을 해진 사랑을 꿰맨다..가끔...전기가...나가도...좋았다...우리는... (하략) - 박라연,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 ① 가끔은 전기가 나가도 좋겠어. 당신과 함께라면. ② 아무리 가난해도 인정 어린 산동네를 잊을 수 없지. ③ 서로의 허물을 감싸주는 마음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④ 은밀히 비밀을 함께하는 가까운 사람만이 소중하지. ⑤ 사랑하는 마음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단국대 교양학부 교수 hjy435@hanmail.net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답안 작품은 가난한 신혼부부의 삶을 정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에 표현한 대로 가난해도 만족함을 알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마음을 그려내었다. 이를 고려할 때 ‘비밀의 공유’라는 해석은 적절하지 않은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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