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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무한경쟁시대, 기본에 충실해야”

등록 2009-11-01 14:58수정 2009-11-01 14:59

조선대학교 전호종 총장
조선대학교 전호종 총장
[교육 인터뷰] 조선대학교 전호종 총장
인문학 소양 ‘밑천’ 삼아 역량 극대화 목표
내년 하반기 강의평가 전면공개 ‘질’ 높일 것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해 학생·학부모들이 감동하는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10일로 총장 취임 2돌을 맞아 총장 임기 반환점을 앞둔 전호종 조선대 총장은 지금까지 교육환경과 교육의 질을 향상하는 데 비중을 두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남은 임기 역시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총장은 취임 이후 대학의 3대 기능인 교육·연구·봉사 중에서 교육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강화에 몰두해 대학 구성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올해 1학기에 신설한 ‘신입생 세미나’, ‘독서클럽’, ‘명저읽기’, ‘사고와 표현’ 등의 새 교육과정은 창의력을 깨우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방법으로 평가받는다. 재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설계하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한 이들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함께 일부 대학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교육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조선대학교
조선대학교
전 총장은 “1946년 7만2000여 설립동지회원들이 뜻을 모아 광복된 나라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조선대는 우리나라 유일의 민립 종합대학”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내실을 다져 개교 100돌이 되는 2046년에는 조선대가 동북아의 중심대학으로서 위상을 갖도록 기틀을 다지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총장 취임 2돌을 맞아 평가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 달라.

“지난 2년은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2009학년도에 기초의과학부, 글로벌법학과, 자유전공학부 등 선도학과와 ‘CU 리더 장학제도’를 신설하고 학과 평가, 강의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대형 국책사업 유치 노력을 기울여 1210억원을 유치한 데 이어 발전기금 62억원을 모았다. 하지만 법학전문대학원 유치 실패와 22년 동안 지속된 임시이사체제는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 앞으로의 2년 동안 학과 평가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경쟁력 있는 학과를 집중지원하고, 교육과정 개편을 위해 강의 평가 결과를 전면 공개할 계획이다.”

평소 ‘기본에 충실한 교육’, ‘사람다운 사람을 키우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


“무한경쟁 시대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그래야 복잡다기한 사회를 이끌어갈 리더에게 필요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다. 이런 능력은 인문적 소양을 기초로 전문영역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길러진다.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표현 능력을 기르고, 영어·수학·물리·화학을 포함한 기초교육을 강화하는 이유다. 교양기초교육원도 신설해 2010년부터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한다. 또 봉사하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교내 2000여㎡ 터에 목화를 가꾸어 수확한 솜으로 이불과 방석을 만들어 독거노인에게 전달함으로써 봉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수요자 만족을 넘어 수요자 감동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

“교육은 첨단 시설을 갖춘 교육 여건과 강의의 질에 따라 좌우된다. 2010년에는 교육기자재 확보와 쾌적한 강의실 조성에 예산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교수공채제도도 정비한다. 연구력이 탁월하고 교육마인드가 투철한 교수를 채용하려는 방법이다. 강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강의 평가를 더욱 강화하면서 단계적으로 실시해온 강의 평가 결과 공개를 2010년 하반기에는 전면 시행한다. 연구 결과에 따른 다양한 인센티브제도를 마련해 과감하게 시행하는 것도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대학들이 우수 수험생을 유치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데, 조선대의 입시정책과 특성에 대해 말해 달라.

“우수학생 모집은 대학 발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법학과, 기초의과학부, 자유전공학부와 같은 선도학과를 2009학년도에 신설했고, 일정한 학력 이상이면 학과 내에서 장학금 수혜자 수와 관계없이 장학혜택을 부여하는 CU 리더 장학제도를 마련했다. 일정 수준 이상이면 학과 학생 전체도 장학생이 될 수 있다. 또 입학사정관 전형방침에 따라 올해에는 7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상임 입학사정관과 교수들로 구성된 비상임 입학사정관의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로 현재의 학력보다는 미래에 더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수험생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것 중에서 취업과 글로벌을 빼놓을 수 없는데, 조선대는 어떤가?

“글로벌시대의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은 외국어 구사능력이다. 조선대는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프로그램을 도입해 미국인 전담 교수들이 매일 3시간씩 주 5일 동안 집중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또 외국 자매결연대학 장·단기 어학 및 전공연수 프로그램과 해외문화연수프로그램을 추진중이다. 특히 취업을 위해서는 학과별로 취업전담 지도교수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학과별 취업진로캠프, 각종취업아카데미 같은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험생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꿈은 꿈꾸는 자에게만 이뤄지고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보인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장단점과 특성이 있다. 자신의 장점은 적극적으로 계발하고, 단점은 철저히 보완하려 노력한다면 수험생에게는 희망찬 미래가 있을 것이다. 이를 실천하려면 우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해야 하며 긍정적 사고로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실행해야 한다.”

한상현 <함께하는 교육> 기획위원 presshan@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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