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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국내외 학생 어우러지는 다문화 환경 만들것”

등록 2009-12-06 16:43수정 2009-12-06 16:54

가톨릭대학교 박영식 총장
가톨릭대학교 박영식 총장
영어기숙사등 들어선 ‘인터내셔널 허브’ 준공
인간학 강좌·봉사 체험 통해 인성교육도 강조
“국제화는 시대와 대학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가톨릭대를 ‘아시아 국제화의 허브’로 만들 계획입니다.”

지난 1월 가톨릭대 총장으로 취임한 박영식 총장(사진)은 대학의 생존과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화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세계의 중심은 아시아로 옮겨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시아 국제화의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박 총장의 국제화 전략은 바로 ‘인바운드’(inbound)이다. 외국의 교수와 학생들을 캠퍼스 안으로 불러들여 재학생들이 세계의 학생들과 함께 어우러지고 호흡하는 다문화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리더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박 총장은 “지난 9월 준공식을 가진 ‘인터내셔널 허브’는 외국인과 같이 지내는 영어 기숙사, 글로벌라운지 등이 들어선 곳으로 글로벌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박 총장이 학내에서 ‘어우러지는’ 글로벌을 중시하는 것은 자신의 오랜 외국생활에 비춰볼 때 직접 부딪히는 것이 효과적인데다 많은 돈을 들이는 국외 영어연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다. 박 총장은 이와는 별도로 세계 가톨릭계 대학과의 연계, 한국 최초의 교황청 성서위원(2008년 11월 선정)이라는 점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박 총장은 또 현재 유치 활동을 하고 있는 약학대 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톨릭대의 강점인 국내 최대 의료네트워크와 약학을 결합하는 ‘메디클러스터’(Medi-Cluster) 모델을 지향하고 인성교육을 더욱 강화해 수험생과 재학생들에게 ‘가슴이 뛰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장기 발전계획인 ‘비전 2015 플랜’에 대해 말해 달라.

“발전계획의 뼈대는 인성·교양교육 강화를 통한 ‘인간화’ 실현, 전세계 가톨릭계 대학과의 연계 체제를 강화한 ‘세계화’ 수준 향상, 연구 및 교육중점 특성화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국내 최고 수준의 ‘특성화’ 달성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서울성모병원 개원, 김수환 추기경 국제관 개관 등 도약을 위한 하드웨어가 잘 갖춰져 있고 약학대 설립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2015년까지 초과 달성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 수준의 가톨릭계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가톨릭대는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학풍을 가지고 있는데, 인성교육은 어떻게 하나?

“오늘날 치열한 생존경쟁에 내몰려 대학생들의 인성은 피폐해지고 이를 책임질 대학 역시 제구실을 못하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가톨릭대의 경우 미래는 영성을 갖춘 인재가 사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이미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간학교육원에서는 인성교육을 위해 인간학 등 다양한 교과목과 현장봉사 체험과정을 3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교양교육원은 지식 전수 위주의 기존 대학 교양교육이 지닌 타성과 한계성을 뛰어넘어 지식능력 계발교육에 초점을 맞춘 교육(창의력, 분석력, 문제해결력)을 실시하고 있다. 또 윤리적 리더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인간존중’이라는 가톨릭대 교육이념과 목표에 부합하는 것으로 다른 대학과 차별화되는 교육과정 특성화 방안이다. 현재 대학 특성에 걸맞게 1박2일의 수도원 체험도 일부 시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희망자에 한해 신입생 전부로 확대할 방침이다.”

약학대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 이 부분의 가톨릭대 경쟁력은 어떤가?


“가톨릭대는 약학대 신설에 필요한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췄다. 가장 큰 강점은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최대의 병원 네트워크와 임상약학 분야별 교수급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약사 양성에 필요한 국내 최상위급의 임상시험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립적인 임상시험 약국도 운영중이다. 이런 인적·물적 인프라는 수년 내에 결코 이룰 수 없는 것으로 다른 어떤 대학보다 약학대를 운영할 기반을 가장 잘 갖췄다고 자부한다.”

수험생들은 대학 선택의 기준으로 취업을 꼽고 있는데.

“가톨릭대는 최근 기업들이 경력자를 선호하는 것을 감안해 학생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해 적성에 맞는 경력을 개발하고 쌓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중점 지원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신입생 중 일정 기준의 우수 학생을 선발해 2년 동안 별도 관리하고(Challenge Club), 이들 중 특히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Try Club)해 장학금과 국외교환학생 경비를 지원하는 등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장·단기 기업 인턴십 활성화, 경력 계발을 위한 교내의 다양한 클럽 지원, 취업캠프 및 직무아카데미 등을 통해 취업률 제고에 힘쓰고 있다.”

오늘날 대학의 최대 화두 중의 하나가 국제화인데.

“국제화는 대학의 운명을 결정짓는 한 요소이다. 전세계 가톨릭계 대학과의 연계가 쉬운 가톨릭대는 비교우위의 잠재력이 있다. 최근 준공한 ‘인터내셔널 허브’에 1200명을 수용하는 영어 기숙사를 마련해 신입생이 일정 기간 이 기숙사를 거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지난 여름방학부터 자체 개발한 집중 영어기숙 프로그램인 GEO(Global English Outreach)는 학생들이 참여를 서두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공 강좌의 영어강의비율 확대, 국외문화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수험생들에게 들려줄 당부의 말은?

“가톨릭대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1% 장학제도’를 신설했다. 수능 언어·수리·외국어영역 각각 1등급인 학생을 대상으로 4년간 등록금 전액, 매년 면학장학금 1000만원 지급, 영어기숙사 무료 제공, 국외연수 경비 지급 등 다양한 특전을 마련했다. ‘깔끔하고 투명한 대학’인 만큼 사회선도형 정신적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세계를 선도하는 전문인 양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다시 말해 사람 살 맛 나는 세상, 사람 냄새 나는 세상을 만드는 곳이 바로 가톨릭대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한상현 <함께하는 교육> 기획위원

presshan@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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