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수능 등급 구분 표준점수
수능성적 발표…외국어는 4점 올라 영향력 커질듯
사회탐구·제2외국어 등 선택과목 점수차 여전히 커
사회탐구·제2외국어 등 선택과목 점수차 여전히 커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언어와 수리 영역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상대적으로 외국어 영역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선택과목 사이에 점수 차이가 여전해,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채점 결과를 7일 발표하고,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 학교로 수험생들의 성적표 등 성적분석 자료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능 응시생들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적힌 개인 성적표는 8일 배부된다.
평가원이 공개한 채점 결과를 보면, 외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지난해의 136점보다 4점 올랐다. 반면, 언어는 134점으로 지난해보다 6점 떨어졌으며, 수리 ‘가’·‘나’형은 모두 142점으로, 지난해에 견줘 각각 12점, 16점이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언어와 수리 영역은 쉽고, 외국어 영역은 어렵게 출제됐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외국어 영역이 그만큼 학생들을 변별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언어 128점, 수리 ‘가’형 132점, 수리 ‘나’형 135점, 외국어 133점으로 나타났다.
사회·과학·직업 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선택과목이 많은 영역에서는 올해도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사회탐구의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67~81점으로 점수 차이가 14점이나 났고, 과학탐구는 67~77점으로 10점, 직업탐구는 18점 차이가 났다. 제2외국어·한문은 아랍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또 100점을 기록해 독일어·프랑스어·일본어·한문(모두 69점)과 무려 31점이 벌어졌다.
수능 채점위원장인 김성훈 동국대 교수(교육학)는 “언어와 수리, 외국어 등 주요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적어 전반적으로 난이도 조정이 잘됐다”며 “주요 과목에서 1등급에 속한 수험생 수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대학들이 백분위 점수 등을 활용하면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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