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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평생교육과 동시에 전문교육의 요람 될 것”

등록 2009-12-27 16:20

장시원  한국방송통신대 총장
장시원 한국방송통신대 총장
내년부터 휴대폰으로 95% 수강…정보사회 선도
맞춤교육 강화 위해 튜터·멘토링 제도 활성화
“개교 이후 괄목할 만한 발전을 거듭해 온 우리 대학은 그동안의 저력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는 세계 최고의 원격대학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시원(사진)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은 1972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 원격대학으로 출범한 한국방송통신대(이하 방송대)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원격교육의 선두주자답게 열린 교육의 산실로서 고등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부분이 많다며 이를 주춧돌 삼아 세계적인 원격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총장은 특히 방송대가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국립 원격대학이라는 자부심에 걸맞게 실력을 갖추고 있어 원격대학의 모범사례로 세계 각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부단히 질주한다면 실현 가능성은 아주 높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 총장의 자신감은 2006년 10월 총장으로 취임한 이래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방송대의 발전을 주도하면서 방송대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몸소 느낀 것도 크게 한몫을 하고 있다.

장 총장은 “방송대는 47만명의 졸업생과 18만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메가 대학”이라며 “세계 최고의 대학은 중장기 발전계획인 ‘방송대 비전 2020’을 통해서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준비중인 ‘방송대 비전 2020’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방송대는 2012년 개교 40돌을 맞아 미래 교육환경에 대한 예측과 분석을 바탕으로 방송대의 정체성과 비전, 중장기 전략, 그리고 이에 따른 세부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2개년 정책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이 정책연구를 기반으로 한 ‘방송대 비전 2020’은 원격 및 평생교육 분야에서의 대학 발전방향은 물론 세계적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과 세부전략을 담게 될 것이다. 이 중장기 발전계획이 마무리되는 2020년까지는 방송대가 영국 오픈대학(Open University)과 같이 규모와 내실에서 명실상부한 메가 원격대학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총장께서는 방송대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방송대는 다양한 원격교육과 면대면 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 시험 관리는 철저하게 오프라인으로 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방송대가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요인이다. 전국의 13개 지역대학과 33개 시군학습센터는 면대면 수업과 시험 관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텔레비전, 멀티미디어, 웹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휴대폰을 강의매체로 활용하는 모바일 러닝을 세계 최초로 시작했으며 내년 1월부터는 멀티강의 지원도 가능하게 되어 전체 강의의 95%를 휴대폰으로 수강할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전산원과 첨단의 고화질 강의를 제작할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센터 등의 부속시설도 방송대만의 자랑이자 경쟁력이다.”

교육수요자에 대한 맞춤교육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는데.

“사실 예전에는 방임형 교육이었다면 이제는 맞춤교육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학습자 지원제도를 강화하기 위해 튜터제도와 멘토링제도를 개선해 활성화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 사이에 교량 역할을 하는 튜터는 원격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있는데, 학과튜터·지역튜터로 구분되어 있다. 튜터들은 학습지도와 상담, 논문지도 등 학생 개개인의 학습활동을 돕고 있다. 선배가 신·편입생 후배들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에서 학업생활에 도움을 주는 멘토링제도와 핵심 내용 요약, 보충학습자료, 자기평가 연습문제 등이 담겨 있는 워크북도 학생들의 대학생활과 학업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방송대 마니아’라고 일컫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비결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나?

“방송대에서 공부를 해보고 방송대의 매력에 빠져 졸업 후 다시 다른 학과로 입학하는 이른바 ‘방송대 마니아’가 유난히 많다. 이런 마니아들이 2004년은 2945명이었는데 2009년에는 3790명으로 부쩍 늘었다. 심지어 30년간 방송대에 재학한 학생도 있을 정도다. 이는 아마도 우수한 전 과목 교재 제공, 높은 수준의 대학교육, 다양한 학습자 지원 서비스, 학기당 35만~45만원 정도의 저렴한 등록금 등의 장점이 한데 어우러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학사학위 소지자 편입 및 졸업생의 대학원 진학 현황은 어떤가?

“방송대가 예전에는 교육의 기회를 놓쳤던 사람들이 학위를 받는 대학에서 이제는 대졸자의 자기계발을 위한 대학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신입생과 2~3학년 편입생 지원의 비율이 40 대 60일 정도로 편입생 비중이 높다. 학사학위 소지자 지원도 매년 1만5000~2만명에 이른다. 방송대 졸업생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비율은 20%인데, 이는 일반 오프라인 대학과 비교할 때 결코 적지 않은 인원이다.”

방송대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방송대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고등교육과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국립 원격대학이다. 학생의 70% 정도가 26세 이상 40세 미만일 정도로 직장에 다니면서 자기계발과 미래를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 21세기는 평생 공부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시대이다. 따라서 방송대는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정보사회의 지식 경쟁력인 새로운 전문교육을 받는 데도 안성맞춤인 대학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또한 방송대는 통일시대를 대비해 북한주민 예비교육과정을 준비하는 한편 한국어·한국문화학과 개설 추진, 이주민 및 다문화가정 대상의 교육을 준비하는 등 교육 소외계층의 교육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여 국민의 대학을 넘어 세계 최고의 원격대학으로 비상할 것이라 확신한다.”

한상현 <함께하는 교육> 기획위원

presshan@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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