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 이어 한양대와 한국외대 등 일부 사립대가 올해 등록금을 인상하자 학생들이 농성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한양대 서울ㆍ에리카(안산) 캠퍼스 학생 80여 명은 1일 오후 대학본부를 항의방문, 총장실이 있는 신본관 2층 복도를 점거하고 총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서울캠퍼스 교육대책위원회와 에리카캠퍼스 확대운영위원회는 앞서 교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립학교는 형편이 어려울수록 재단의 역할이 더 크게 요구되는데 학교가 제시한 올해 예산안에서 재단 전입금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며 "학생 측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등록금 고지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한양대는 올해 등록금을 2.8% 올리기로 하고 이날 온라인으로 신입생에게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했다.
외대 총학생회도 학교 측의 3.19% 인상안 발표와 관련, 일방적인 인상이라며 지난달 28일부터 본관 총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근웅 총학생회장은 "학교 측이 학생들의 대화 요구를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인상안을 고지했다. 학교가 성실한 자세로 대화에 나설 때까지 총장실 앞 점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등록금 대책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전국네트워크(등록금넷)와 한국대학생연합은 이날 오전 11시 종로구 교과부 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강대와 한국외대 등이 기다렸다는 듯이 등록금을 올리는 것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대학의 잇속만 챙기겠다는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처사"라며 인상안 철회 등을 촉구했다.
김계연 기자 te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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