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연간 4번중 1번
“전형적 전시행정” 비판
“전형적 전시행정” 비판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일선 학교에서 1년에 네 차례 하도록 돼 있는 공개수업 가운데 적어도 한 차례는 수업 내용을 동영상에 담아 온라인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원근 교과부 학교자율화추진관은 이날 “올해부터 교원평가제가 도입돼 학부모들도 교사들의 수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서 학기당 두 차례씩 공개수업을 하게 돼 있다”며 “하지만 맞벌이 부부 등 불가피하게 수업 참관을 못하는 학부모들은 만족도 조사에서도 배제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개수업을 참관하지 못하는 학부모들도 수업 만족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1년에 한 차례 정도 수업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학교 누리집에 올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학교 자율화를 정책기조로 내놓은 정부가 연 4회 공개수업을 의무화하는 등 자율과는 거리가 먼 정책을 내놓더니, 급기야 아이디어 차원의 제안을 사전검증도 없이 정책화했다”고 비판했다.
엄민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도 “교원평가제 시범학교를 포함해 이미 일부 학교에서는 수업 장면을 동영상에 담아 자율적으로 학교 누리집에 올리고 있다”며 “1년에 한 번 공개수업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리는 것으로 전시 효과는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떤 교육적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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