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사분위 결단 촉구…비대위, 오늘 대규모 상경집회
사학비리로 물러난 옛 재단 쪽 인사들의 상지대 복귀를 열어준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의 결정에 대해 시민·사회 단체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494개 시민·사회 단체가 모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100개 단체가 속해 있는 사립학교개혁국민운동본부 등은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건강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과부와 사분위는 김문기 전 상지대 이사장과 상지대 부패재단을 복귀시킨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과 서울시교육청의 비리로 한국 사회가 교육비리 척결과 투명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서 사분위의 결정이 나왔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다”며 “교육비리 척결과 사립학교의 투명한 운영은 오래전부터 사회적 합의가 형성된 보편적 가치이며 상식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들은 “교과부는 잘못된 결정에 대해 해명하고 재심을 결정하는 한편 문제가 된 사분위 위원들에 대한 임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전국대학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어 “그동안 상지학원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심혈을 기울여 온 민주 시민대학의 성과를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퇴행적 결정”이라고 사분위를 규탄했다.
한편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교과부 앞에서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어 사분위 결정에 항의할 예정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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