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은 ‘독학’이 아니라 배운 내용을 스스로 익혀 아이 스스로 체화하는 힘으로, 안내자가 필요하다. 아이에게 정확한 길을 안내하는 게 중요하다. <한겨레> 자료사진
한터 신촌센터,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양성과정 열어
자기주도학습이 교육의 화두이다.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갖춘 아이들이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인재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 때문이다. 이제는 지식의 총량을 얼마나 습득했느냐가 아니라 문제해결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과 맥을 같이한다.
자기주도학습은 ‘독학’의 의미가 아니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배운 내용을 스스로 익혀 아이 스스로 자기 것으로 만드는 힘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안내자’의 구실이 필수적이다. 아이가 계획하고 실천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안내자가 적절하게 힘을 보태주어야 한다. 그럴 때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쌓여가는 것이다.
안내자의 구실은 부모가 맡을 수도 있고, 교사가 맡을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그 안내자가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를 엉뚱한 길로 안내할 수도 있다. 정확한 길을 안내하는 것은 비단 교과목 학습에만 그치지 않고, 독서 등 아이의 다양한 학습 활동에 적용되어야 한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 신촌센터(hanter21.co.kr)는 오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한국학습법센터와 함께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양성과정’을 연다. 학부모를 비롯해 학원이나 학교 등의 교육전문가들을 상대로 자기주도학습 이론에 대한 정확한 이해의 토대 위에서 학습과 인지, 시험의 기술, 학습도구 활용, 수험 성공 요소, 학습설계 등을 다룬다. 과정을 수료하고 나면 자격증과 함께 한겨레교육문화센터의 관련 강좌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수강료는 45만원.
신촌센터에서는 자녀를 직접 가르치거나, 방과후학교에서 아이를 지도할 수 있는 각종 지도사 과정도 연다. 20일에는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되는 동아시아 역사와 세계사를 가르치는 ‘세계사 지도사 양성과정’(수강료 21만원), 24일에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독서와 독서후 글쓰기를 가르치는 ‘독서글쓰기 지도사 양성과정’(수강료 36만원)을 연다.
한편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5월 넷쨋주 노는 토요일과 6월 둘쨋주 노는 토요일을 활용한 자존감 향상 및 자기주도학습 캠프도 서울을 비롯해 울산, 광주 등에서 열린다. 자존감 향상 캠프에서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의 기본이 되는 자존감을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자기주도학습 캠프에서는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참가비는 개별 캠프의 경우 17만원, 패키지는 32만원이다. 문의 (02)3279-0900.
김청연 기자 carax3@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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