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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의존적인 중독자 ‘홀로서기’ 도우미

등록 2010-05-16 15:33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 습관성중독 치료전문가

미국의 정치가 린든 베인스 존슨은 “습관의 쇠사슬은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가늘고, 깨달았을 때는 이미 끊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며 습관의 중독성을 이야기한 바 있다. 반복된 행동이 지나친 습관으로 이어지면 사람들은 자제력을 잃고 중독상태에 이를 수 있다. 유캔센터에서 중독치료를 담당하는 이영찬(37·사진) 상담원은 중독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치료하는 ‘습관성중독 치료전문가’다. 특히 ‘습관성 도박’에 빠진 내담자를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한다. 이씨는 “습관성 도박에 중독되면, 가족이나 직장 등 도박보다 더 중요한 삶의 문제를 잊게 된다. 습관성중독은 스스로 무언가를 책임지려는 것이 아닌, 중독의 대상에 의지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존적인 패턴행동이다. 따라서 상담의 목표도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런 점에서 습관성중독 치료전문가는 환자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구실을 한다. 이씨는 “상담을 통해 환자가 자신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며 이겨내는 모습을 볼 때 가슴 찡한 울림을 느낀다. 또 처음 만났을 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치료 후에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을 땐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유캔센터에서 중독치료를 담당하는 이영찬(37·사진)
유캔센터에서 중독치료를 담당하는 이영찬(37·사진)
습관성중독 치료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심리상담 및 심리치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개인상담은 물론 부부 및 가족상담을 하게 되므로 상담에 대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중독상담기관에서는 채용 시 어느 정도의 상담 경력을 요구하게 된다. 중독치료를 할 때 무조건적인 습관적 행동 억제는 오히려 당사자를 이해하지 못하게 해 치료를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상담을 할 때는 내담자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에 책임을 지고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충분한 지지와 공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이씨는 “중독은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그 가족과 사회의 문제와 연관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사람을 보고 대하는 폭이 넓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개인화되면서 개인적으로 심리적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이들을 치료할 인력수요도 늘고 있다. 중독치료를 비롯하여 심리치료와 관련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대학 및 대학원에서 심리학, 특히 세부전공으로 임상심리학 및 상담심리학을 전공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전공 후에는 상담기관 및 병원 등에서 상담 경력을 쌓아둬야 한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관련 학과 심리학과, 상담심리학과, 상담학과 등

관련 자격 임상심리전문가, 정신보건임상심리사 등

지식 상담, 심리, 사회와 인류, 철학과 신학, 교육

성격 타인에 대한 배려, 적응성·융통성, 자기통제, 신뢰성, 정직성

흥미 사회형, 탐구형

직업가치관 이타, 지적 추구, 애국, 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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