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순일 후보가 지난달 20일 광주시 서구 농성초등학교 앞길에서 등교하는 초등학생들의 손을 잡고 교통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순일 후보 제공
[선택 6·2 ]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보수인 안순일 후보와 진보인 장휘국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가 지난달 23일 1000명한테 조사한 결과, 안 후보(현 교육감) 16.8%, 장 후보(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12.1%로 오차범위(±3.1%포인트) 안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정재 후보 7.8%, 김영수 후보 6.5%, 고영을 후보 5.0% 등으로 뒤쫓는 모양새였다. 지난달 24~26일 <동아일보> 조사에선 안 후보 16.9%, 장 후보 14.0%로 오차범위(±3.1%포인트) 안이었다. 이들 조사에서 부동층은 37.7~51.8%에 이르렀다. 유권자 절반에 가까운 부동층의 선택을 돕고자 당선권에 접근한 후보 2명의 경력과 공약, 다짐을 들었다. 안순일 “5대 권역별 특화교육” 구별로 나눠 목적있는 정책
40여년간 현장 지킨 전문가 저는 3년 6개월 동안 광주교육을 책임지고 오로지 교육발전을 위해 교육현장을 발로 뛰었습니다. 저는 민선 4기 교육감을 수행하면서 광주교육의 현안과 과제를 깊이 깨달았습니다. 광주교육을 위해 밤새 울었던 심정으로 여러분의 한 표를 당부합니다. 저는 광주를 가장 잘 아는 교육 전문가일 뿐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정치적 입장이나 정당 참여를 제한한 선거가 교육감 선거입니다. 저는 40여년 동안 광주교육을 위해서만 헌신해왔고 교육현장을 떠난 적이 없는 교육 전문가입니다. 저는 감히 자신합니다. 누구처럼 특정 교사를 편들고 그들만이 옳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교육자의 양심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개혁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 한 명의 낙오자라도 보듬어 안고 관심을 주는 일입니다. 헬렌 켈러와 함께 울고 웃었던 설리반 선생님을 보십시오. 만약 설리반 선생님이 교육개혁만을 외쳤다면 헬렌 켈러는 없었을 것입니다. 광주 교육은 광주를 사랑하고 광주를 보듬을 수 있는 사람, 오로지 학생을 중심으로 전국 최고의 교육기반을 이끌어왔던 안순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광주교육은 목적이 있습니다. 씨를 뿌리는 목적은 추수입니다. 과일나무에 거름을 듬뿍 주는 것은 좋은 과일을 얻기 위함입니다. 좋은 학생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환경이 필요 합니다. 동구는 아시아 문화예술 발전, 서구는 창의인재 육성, 남구는 인성교육의 요람, 북구는 평생교육 특화, 광산구는 유아·과학 전문화를 위한 영역으로 만들겠습니다.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나무에 거름을 주는 농부의 심정으로 5대 권역 특화사업을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광주교육은 이미 세계화를 향해 달려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저는 열정을 다해 광주 교육발전을 마무리하고 반석 위에 올려놓겠습니다. 광주교육을 절대 혼란에 빠뜨려서는 안됩니다. 소중한 광주학생들이 사상이나 이념의 희생자가 돼서는 안 됩니다.
장휘국 후보가 지난달 30일 광주시 북구 신안동 선거사무실로 찾아온 광주교대 학생들을 만나 예비교사 때 초심으로 돌아가 광주교육을 바꾸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장휘국 후보 제공
시민추대 후보로서 긍지·책임 평교사로 28년, 전교조 해직교사로 10여년, 그리고 광주시 교육위원으로 8년. 교육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한 지 4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경험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교육감을 직접 선출하는 지방교육자치 원년에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시민추대 교육감 후보로서 격정과 감동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한한 긍지와 책임감을 느낍니다. 처음 해보는 어색한 선거운동을 하면서 들불처럼 번져오는, 그리고 광주시민들 사이에서 불어오는 열정들이 소리없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해방 이후 65년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광주교육을 광주시민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순간이 왔습니다. 교육비리로 점철된 광주교육을 광주시민의 힘으로 심판하고 개혁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특권교육과 경쟁교육을 심판하자고 외쳤습니다. 광주교육의 뿌리 깊은 교육비리를 척결하자는 구호를 내걸었습니다. 광주시 교육청의 한해 예산 1조5천억원을 편성하고 심의하는 과정에 시민들이 동참하는 시민참여 예산제를 실천하겠습니다. 토론과 체험을 바탕으로 교육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혁신학교를 운영하겠습니다. 제 구호와 시민들의 정서가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고 자부합니다. 학교교육의 내실을 다져 사교육비를 잡겠다는 저의 정책과 공약, 교육철학들을 광주시민이 인정해 주었습니다. 경기도 김상곤 교육감에게서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을 보았듯, 이제 광주도 장휘국을 통해 핀란드 못지 않은 세계적 혁신교육도시로 거듭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우리의 아이들을 경쟁과 차별 교육으로 내몰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당당하게 ‘이의 있습니다’라고 말하겠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하나의 증거를 꼭 남기고 싶습니다. 광주시민들이 정의로운 심판과 선택을 해줄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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