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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18개 시민단체 “7월 일제고사 거부”

등록 2010-06-22 20:44수정 2010-06-22 23:03

전교조 서울지부,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시민모임 등은 2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일제고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일제고사가 치러지는 7월13일 전국에서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전교조 서울지부,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시민모임 등은 2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일제고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일제고사가 치러지는 7월13일 전국에서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전교조 조사결과, 서울 중등 37%·초등 8% ‘주말 보충수업’
‘평등교육 실현 전국학부모회’ 등 18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시민모임’은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제고사 시행 이후 초등학생까지 숨 막히는 성적경쟁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학사운영을 파행으로 치닫게 하는 일제고사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일제고사 시행 3년 만에 정규수업 외 보충수업과 야간학습이 고등학교는 물론이고 중학교로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심지어 일부 초등학교에서도 일제고사 대비를 위해 주말이나 휴업일에 교과보충수업을 실시한 사례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가 지난 5월 서울시내 256개 초·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주말 또는 쉬는 토요일에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하는 학교는 △고등학교 36% △중학교 37% △초등학교 8%로 나타났다. 정규 교과수업만으로는 부족한 다양한 교육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방과후 활동이 교과 보충수업으로 대체된 학교도 △중학교 54% △초등학교 17%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초등학교는 일제고사(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인 6학년생들에게 평일 오후 늦은 시간까지 교과 보충수업을 시키고 있으며, 주말과 쉬는 토요일 등 휴업일은 물론 방학 중에 보충수업을 실시한 학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초등학교 교사의 72%가 ‘일제고사 도입 이후 성적 향상 압박이 심한 편’이라고 답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민모임은 일제고사 즉각 폐지를 촉구하는 한편, 다음달 13일 실시되는 일제고사 거부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학생·학부모는 일제고사를 치를지 말지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며 “일제고사를 거부하는 아이들을 위해 지역별로 다양한 (대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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