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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연단 아래로 내려와 취임 선서 “단돈 백원도 안받겠다” 약속도

등록 2010-07-01 19:24수정 2010-07-04 14:33

교육감 이색 취임식 풍경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시·도 교육감들은 1일 ‘교육자치 원년’을 여는 주인공들답게 기존 틀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방식으로 취임식을 진행했다.

‘탈권위’를 강조해 온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학생·학부모·교사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이날 오후 5시에 배우 권해효씨의 사회로 취임식을 열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이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를 낭독한 직후, 학생 대표로 축사에 나선 금천구 한울중 3학년 문서희(15)양은 “일제고사는 예산 낭비”라고 당차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한빛 빛소리 중창단 등의 다채로운 공연과 개그맨 노정렬씨의 역대 대통령 축사 성대모사 등을 곁들인 ‘교육감과 함께하는 깨소금 토크쇼’가 진행돼 참석한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곽 교육감은 아프리카 타악기 그룹 ‘두두리카’의 공연 때 직접 무대에 올라 연주를 함께 하며 흥을 돋웠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취임식장 양쪽엔 ‘교육개혁을 위해서는 여야도, 진보·보수도 없다’는 뜻이 담긴 주황·노랑·연청색의 삼색 천이 내걸렸다. ‘참여와 소통’을 강조해 온 그는 취임식장에 오기 전에 성남 보평초와 수원 수일고 앞에서 등굣길 교통안전지도를 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도민 후보로 추대돼 당선된 만큼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는 섬김의 각오를 살린다는 취지에서, 취임식장 연단 아래로 내려와 취임 선서문을 낭독했다. 이날 취임식장 연단 위엔 주민·학생·학부모·교사 등 30여명이 앉았고, 장 교육감 부부는 연단 아래 600여명의 축하객들을 바라보며 앉았다. 또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도내에서 최고의 오지로 꼽히는 부안군 위도면 위도초 전교생 25명을 특별손님으로 초대해 간소하고 조촐하게 취임식을 치렀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취임식에선 학생 대표로 나선 인제 원통중 이석주군이 ‘교육감에게 드리는 글’에서 “고교 입시를 위해 하루 7~8시간 수업을 하고 또 학원에 가야 한다”며 “운동장에서 마음껏 축구를 하면서 공부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정인환 기자, 광주 수원/정대하 김기성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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