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4학년도부터 인문·자연·예체능 등 전 계열 응시자에게 고등학교 한국사 과목의 이수를 의무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각 고등학교의 과목 선택권이 강화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된 데 따른 조처다. 그동안 서울대는 사회 교과군에서 16∼22단위 이수를 요구했지만, 구체적인 과목을 지정하지는 않았다.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교수는 이날 “한국 학생이라면 한국사는 꼭 배우고 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각 고교의 교과편성 자율권을 존중해 과목별 이수 단위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또 2014학년도부터 인문·예체능 계열 응시생은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등 4대 과학 교과 과목 가운데 2과목, 자연계열은 3과목 이상 이수할 것도 의무화했다. 제2외국어와 한문의 경우 고교에서 꼭 배워야 한다는 기존 원칙은 유지했지만, 2014학년도부터는 최소 단위기준(4단위)을 없애고 ‘과목 이수’ 조건만 요구할 계획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학년별 과목 수를 10∼13개에서 8개 이하로 줄이고 학교별 교과선택권을 강화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 처음 시행된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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