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대신 8명이 ‘1인 시위’
“학생들 토론통해 참여여부 결정”
“학생들 토론통해 참여여부 결정”
13일 경남 산청군 신안면의 특성화 고교인 간디학교에서는 2학년생 43명 가운데 17명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를 거부했다. 이들 가운데 8명은 아침 8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경남 창원시의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 중단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학부모 대표 3명도 이 시위에 참여했다.
1인 시위를 벌인 안다미로(19)군은 “급우들끼리 토론을 벌여, 각자가 시험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몇몇 친구들이 1인 시위까지 한 것은 일반 학교의 또래 학생들이 강압적인 일제고사로 고통 받는 것을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간디학교는 일제고사 한 달 전에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이 참여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 학교 학부모회 회장인 최세현(50)씨는 “획일적인 교육을 지양하는 대안학교의 취지에 따라 학생들의 자율적인 결정을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믿고 따르기로 했다”며 “많은 학생들이 일제고사로 얻는 이득보다 부작용이 크다는 데 공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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