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보다 1~2단계 ‘상향지원’ 학과제 전환 대학 유의하라
[2011 수시모집]
오는 9월8일부터 201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2010학년도에 전체 모집 정원의 59%였던 수시모집 정원이 2011학년도엔 60%를 넘어섰다. 전체 모집인원이 늘어난 것에 더해 달라진 점도 적지 않다. 지난해 대학들이 ‘일반전형’ 비중을 높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특별전형’ 비중이 커졌다. 비교과·논술·구술·적성검사 등의 활용 기회가 늘어났고, 입학사정관제도 확대됐다. 큰 틀을 보되 지켜야 할 원칙들도 있다. 해마다 달라지는 수시모집 전형의 미로 속에서 올해 특히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봤다.
수시 설계는 6월 모의평가 결과에서 시작하라
흔히 수시모집에선 상향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시모집이라는 기회가 더 있기도 하고, 수시모집에서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조건 상향지원하기보단 6월 모의고사 평가 결과를 놓고 이성적인 판단을 해보라고 권한다. 강대수 인천여고 교사는 “수시철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시에 넣는 것보단 모의고사 평가 결과를 놓고 정시에서 어떤 학교를 갈 수 있는지 분석해보는 게 먼저”라며 “정시로 갈 수 있는 학교에서 한두 단계 정도 높이는 수준의 상향지원이 적당하다”고 했다. 특히 올해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대학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한양대 수시 2차 모집 우선선발에서 일반우수자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등급 합이 4 이내, 자연계는 수리·외국어·과탐 영역의 등급 합이 4 이내로 강화됐다. 성균관대 수시 1차 모집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에선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하고 학생부 100%(교과 70%+사정관평가 30%)로 모집하고, 최저학력기준으로 인문계의 경우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자연계의 경우 언어·수리·외국어·과탐 가운데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를 제시하고 있다.
수시모집 전체 인원이 아니라 목표 전형 인원을 확인하라
올해 수시모집에선 전체 모집인원의 61.6%인 23만5250명을 모집한다. 전체 수치로 보면 정시보다 많은 인원이다. 전체 모집인원 증가가 합격 가능성까지 높이는 건 아니다. 대학 전체 모집인원이 증가한 것인지, 내가 목표한 전형의 모집인원이 증가한 것인지를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지난해 학부였다가 올해 학과로 변경한 대학들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과 모집은 학부 모집보다 인원수가 적기 때문에 당연히 경쟁률이 높고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의 합격자 성적 차이도 클 수 있다. 강 교사는 “과거엔 학부로 모집해 평균을 냈기 때문에 인기학과가 몇 등급인지 분석이 안 되는 일이 많다”며 “작년 기준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건국대, 경희대, 덕성여대, 동국대, 숙명여대, 연세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 학과별 모집을 한다.
입학사정관제 도입 3년째 되는 해다 2011학년도 수시모집의 핵심 열쇳말 가운데 하나는 입학사정관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을 뽑는 인원은 전체 모집 인원의 약 10%다. 총 105개 학교가 3만7628명의 학생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해선 오해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오해가 교과 성적이 높지 않더라도 비교과가 있으면 합격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에서 비교과 성적이나 수상실적 등이 비중 있게 평가되는 건 맞지만 ‘교과성적’이 기본이 된단 걸 잊어선 안 된다. 유성룡 이투스 입시정보실장은 “입학사정관제에서 평가하는 학업에 대한 열정이나 학교 생활태도, 전공적합성 등을 판단하는 기본 잣대는 학생부”라고 강조했다. 물론 무조건 학생부가 낮다고 좌절할 일만은 아니다. 사정관 전형이 있기 전에는 전체 성적의 평균치만 계산했지만 사정관 전형에선 모집 단위와 관련해 내신 과목 성적을 비중있게 보기 때문이다. 자신한테 맞는 전형을 선택했고, 그 전형과 관련한 과목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에는 이미 준비된 학생들이 많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강 교사는 “시범단계까지 더하면 올해가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지 4년째인데 이 정도면 이미 몇 년 동안 이 전형을 준비한 학생들이 모일 것”이라고 했다. 논술, 준비 없이는 대박도 없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논술의 변별력은 여전히 크다. 대학별로 논술 유형이 다르다는 것은 매우 꼼꼼하게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논술 전형을 치르려면 목표 대학을 1개 정도 고르고, 그 대학의 논술 출제 경향과 비슷한 학교를 겨냥하는 것이 현명하다. 예를 들어, 서강대의 경우는 교과서 밖 제시문을 출제하는 일이 많다. 비문학 분야가 강하고, 평소 독서량이 많다면 학생부가 조금 낮아도 도전해볼 만하다. 강 교사는 “학생부는 3등급 수준이나 글을 잘 써서 논술 전형에서 합격하는 사례도 있지만 이건 논술을 아주 잘하는 학생의 특수한 이야기고, 글쓰기 실력이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는 것이니만큼 실제로 논술 전형에는 논리적 글쓰기와 관련해 이미 준비된 인재들이 몰린다”고 했다. 논술시험을 치르는 시기는 대체로 10월 초·중순인데 이 시기는 수능시험 한 달 전이다. 강 교사는 “뒤늦게 논술 준비하면서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하고, 수능은 수능대로 망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중위권이라면 전공적성검사에 도전해보라 올해 전공적성검사 실시 대학은 2010학년도 14개 학교에서 6개가 는 20개 학교다. 적성검사는 필답형 대학별 고사 가운데 변별력이 가장 큰 고사다. 가천의과학대, 가톨릭대, 강남대, 경기대(서울), 경기대(수원), 경성대, 경원대, 고려대(세종), 광운대, 명지대(서울), 명지대(용인), 서경대, 한성대, 한양대(에리카) 등이 실시해왔고, 2011학년도엔 강원대(춘천), 서울산업대, 세종대, 수원대, 을지대(성남), 한국산업기술대 등이 전공적성검사를 도입했다. 전공적성검사를 보는 전형은 중위권 수험생들한테 매력적인 전형이다. 박권우 이대부속고등학교 입시전략실장은 “중위권 학생들은 학생부 영향력이 강하고 대학별고사 가운데서도 논술보단 면접이나 적성검사를 보는 학교가 유리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전공적성검사를 보는 학교는 반영 비율이 상당히 높고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이 몰릴 것도 생각해야 한다. 박 교사는 “지난해에도 수시모집의 최고 경쟁률은 거의 전공적성검사를 보는 대학에서 나왔다”고 했다. 김청연 기자 carax3@hanedui.com
입학사정관제 도입 3년째 되는 해다 2011학년도 수시모집의 핵심 열쇳말 가운데 하나는 입학사정관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을 뽑는 인원은 전체 모집 인원의 약 10%다. 총 105개 학교가 3만7628명의 학생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해선 오해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오해가 교과 성적이 높지 않더라도 비교과가 있으면 합격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에서 비교과 성적이나 수상실적 등이 비중 있게 평가되는 건 맞지만 ‘교과성적’이 기본이 된단 걸 잊어선 안 된다. 유성룡 이투스 입시정보실장은 “입학사정관제에서 평가하는 학업에 대한 열정이나 학교 생활태도, 전공적합성 등을 판단하는 기본 잣대는 학생부”라고 강조했다. 물론 무조건 학생부가 낮다고 좌절할 일만은 아니다. 사정관 전형이 있기 전에는 전체 성적의 평균치만 계산했지만 사정관 전형에선 모집 단위와 관련해 내신 과목 성적을 비중있게 보기 때문이다. 자신한테 맞는 전형을 선택했고, 그 전형과 관련한 과목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에는 이미 준비된 학생들이 많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강 교사는 “시범단계까지 더하면 올해가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지 4년째인데 이 정도면 이미 몇 년 동안 이 전형을 준비한 학생들이 모일 것”이라고 했다. 논술, 준비 없이는 대박도 없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논술의 변별력은 여전히 크다. 대학별로 논술 유형이 다르다는 것은 매우 꼼꼼하게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논술 전형을 치르려면 목표 대학을 1개 정도 고르고, 그 대학의 논술 출제 경향과 비슷한 학교를 겨냥하는 것이 현명하다. 예를 들어, 서강대의 경우는 교과서 밖 제시문을 출제하는 일이 많다. 비문학 분야가 강하고, 평소 독서량이 많다면 학생부가 조금 낮아도 도전해볼 만하다. 강 교사는 “학생부는 3등급 수준이나 글을 잘 써서 논술 전형에서 합격하는 사례도 있지만 이건 논술을 아주 잘하는 학생의 특수한 이야기고, 글쓰기 실력이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는 것이니만큼 실제로 논술 전형에는 논리적 글쓰기와 관련해 이미 준비된 인재들이 몰린다”고 했다. 논술시험을 치르는 시기는 대체로 10월 초·중순인데 이 시기는 수능시험 한 달 전이다. 강 교사는 “뒤늦게 논술 준비하면서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하고, 수능은 수능대로 망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중위권이라면 전공적성검사에 도전해보라 올해 전공적성검사 실시 대학은 2010학년도 14개 학교에서 6개가 는 20개 학교다. 적성검사는 필답형 대학별 고사 가운데 변별력이 가장 큰 고사다. 가천의과학대, 가톨릭대, 강남대, 경기대(서울), 경기대(수원), 경성대, 경원대, 고려대(세종), 광운대, 명지대(서울), 명지대(용인), 서경대, 한성대, 한양대(에리카) 등이 실시해왔고, 2011학년도엔 강원대(춘천), 서울산업대, 세종대, 수원대, 을지대(성남), 한국산업기술대 등이 전공적성검사를 도입했다. 전공적성검사를 보는 전형은 중위권 수험생들한테 매력적인 전형이다. 박권우 이대부속고등학교 입시전략실장은 “중위권 학생들은 학생부 영향력이 강하고 대학별고사 가운데서도 논술보단 면접이나 적성검사를 보는 학교가 유리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전공적성검사를 보는 학교는 반영 비율이 상당히 높고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이 몰릴 것도 생각해야 한다. 박 교사는 “지난해에도 수시모집의 최고 경쟁률은 거의 전공적성검사를 보는 대학에서 나왔다”고 했다. 김청연 기자 carax3@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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