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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경북 초중고 사교육 심각”

등록 2010-08-30 22:34

사교육참여율 9개 광역도 중 3번째로 높아
박진현 도의원 “‘방과후학교’ 지원 등 늘려라”
경북 지역 초·중·고교의 사교육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지만 방과후학교 등 대책은 겉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의회 박진현(50·영덕) 의원이 30일 통계청과 교육과학기술부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경북 지역 초·중·고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74%로, 경기도 77.4%와 경남도 75.6%에 이어 9개 도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90.5%를 웃돌아 전국 평균치 87.4%보다 훨씬 높았으며, 특별·광역시 6곳을 뺀 9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학생 1인당 한달 평균 사교육비도 19만7천원으로 전북 15만7천원, 전남 16만3천원, 충북 17만3천원, 제주 18만1천원, 강원 18만4천원을 앞질렀다.

하지만 도교육청이 사교육 대책으로 유일하게 실시해 온 방과후학교는 초등학생들의 47.1%만 참여하고 있다. 이는 부산 69.9%, 충남 62.5%, 전남 59.7%에 크게 못 미치며,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2번째다. 방과후학교 지원금은 2008년 212억500만원, 지난해 215억5천만원으로 겨우 1.6%만 늘어났다. 광주의 증가율 48.5%, 울산 41.4%, 인천 29.5%, 충남 18.3%, 강원 9.2%에 견줘 매우 인색하다. 학교마다 5천만원을 들여 방과후학교와 개인별 맞춤형 수업 등을 집중 지원하는 ‘사교육 없는 학교사업’ 참여율도 전체 초·중·고교 965곳 가운데 5.6%인 55곳에 머물렀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도정질문에서 “대도시에서만 사교육이 심각한 줄 알지만 농어촌에서도 사교육비 부담은 적지 않고, 경북은 특히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도교육청이 사교육 대책에 손을 놓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올해 사교육 없는 학교사업에 42억3천만원과 방과후학교에 275억원씩 각각 지원하고 있다”며 “방과후학교 등에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수준별 교과 프로그램과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우 도교육감은 지난 지방선거 때 사교육비 절감을 주요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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