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연구회 청미래의 김선자(사진)씨
[함께하는 교육]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
숲해설가
도시에 빌딩숲이 늘어갈수록 자연의 숲을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숲해설가를 따라 숲길을 걷고, 숲에서 만나는 식물과 생태환경을 알아가는 것은 이제 생소한 일이 아니다.
생태환경연구회 청미래의 김선자(사진)씨는 숲을 찾는 분들에게 숲과 자연생태에 대해 설명해주는 숲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사람들한테 뭔가를 가르쳐준다기보다는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상황들을 알려주고 그것을 스스로 찾아내 관찰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이라며, “숲해설을 통해 생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 안에 사는 동식물과 곤충들이 자연 그리고 사람과 어떻게 관련을 맺는지를 알려준다”고 했다.
숲해설가의 일은 해설에 대한 의뢰가 들어왔을 때 현장을 방문해 사전탐사를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또 숲해설을 들을 사람들을 분석해 동료 숲해설가들과 함께 교재도 제작한다. 교재에는 숲과 관련한 지식만이 아니라 임업체험, 산림레크리에이션 등의 여러 활동들이 포함된다.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와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전혀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 그 뒤 시간과 계획이 정해지면 여기에 따라 숲을 찾은 사람들에게 숲해설을 한다.
김씨는 이 직업의 매력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즐거움”으로 꼽았다. “만나는 사람들이 숲과 자연에 관심이 많은 분들인데, 대체로 이런 분들은 자연을 닮아 너그럽고 지혜롭다”고 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니 마음도 잘 통하고 늘 자연을 벗 삼아 일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없는 점도 이 일의 큰 장점입니다.”
숲해설가가 되려면 생태와 환경 전반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관련된 책을 꾸준히 읽고 지식을 쌓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사람을 대하는 일이므로 새롭게 만난 사람과 쉽게 어울릴 수 있는 밝은 성격의 소유자에게 적합하며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므로 인생 전반에 걸친 경륜이 있으면 좋다. 다른 교육과는 달리 그때그때 현장에서 만나는 동식물에 따라 교육 내용이 달라지고, 체험 내용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순발력과 판단력도 필요하다.
1999년 국립자연휴양림과 국립수목원에 숲해설가가 등장한 이래 현재 2500여명의 숲해설가가 활동중이다. 대부분 기간제 계약을 통해 시간당 또는 해설을 한 횟수로 임금을 받는다. 숲과 자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으로 볼 때 앞으로 숲 체험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숲해설가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성되는 숲해설가 수에 비해 활동의 장은 부족한 실정이다.
김선자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관련전공 생물학, 생태학, 환경학, 사회복지학 등 업무수행능력 말하기, 가르치기, 범주화, 공간지각력 지식 생물, 지리, 교육 흥미 사회형, 예술형 가치관 다양성, 자율, 심신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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