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합격 백선주양
[함께하는 교육]
특정분야 관심 깊고 외향적 성격 가진 사람 유리
면접에선 활동 내용 진위 판단·학과 이해 질문해
특정분야 관심 깊고 외향적 성격 가진 사람 유리
면접에선 활동 내용 진위 판단·학과 이해 질문해
중앙대 합격 백선주양의 ‘입학사정관제 체험기’
〈아하! 한겨레〉 학생기자 1기로 활동했던 백선주(명일여고)양이 2011학년도 입시에서 중앙대 사회학과에 입학사정관제(지역우수자 전형)로 합격한 뒤 입학사정관 전형을 치른 소감과 함께 준비법에 대해 글을 보내왔다. 백양은 “입학사정관제 기사가 많이 나왔지만 입시관련자들이 해주는 말만으로 해결되지 않던 궁금증이 많았다”며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유리한 사람이 따로 있을까?
경험담을 소개하기에 앞서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며 느꼈던 것을 먼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입학사정관제 지원 여부 결정에 관한 것인데요. 제 경우는 외향적인 성격이라 시험기간에도 여기저기 동아리 활동을 하러 다녔습니다. 대회나 캠프 같은 외부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참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즐겨서 하는 게 아니라면 내신, 수능 성적을 올려야 할 고교 시절에 이런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건 참 힘든 일입니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제 남동생은 저와 달리 동아리 활동 등 외부 활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스펙쌓기용으로 억지로 활동을 하다 보면 즐겁지도 않고, 공부할 시간도 뺏기면서 스트레스만 더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제 동생한테는 이 전형 준비를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 동생의 경우는 오히려 수능 성적을 올려 정시를 확실하게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겠죠.
입학사정관제가 외향적인 성격을 지녔고,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한 학생만을 선발하는 제도는 아닙니다. 어떤 분야에 대해 깊은 관심과 능력을 보여준 학생들한테 유리한 제도죠. 물리·지리 올림피아드 수상실적, 텝스·토플 성적 등을 보는 전형도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스스로 하고 싶어서, 정말 좋아해서 하는 일들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요즘에는 입학사정관제 확대로 이 전형의 준비 과정을 컨설팅하는 사교육 기관까지 성행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제도가 확대된다고 무조건 이 전형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내 적성과 흥미, 성향을 고려해 이 전형을 치를지를 판단하는 게 먼저입니다.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상을 그려둔 학생들한테 권하고 싶습니다. 입학사정관제는 수치화한 성적 이상의 다양한 요소를 평가하는 제도라고들 하죠. 그런데 실제 기사에 나온 합격 사례나 제 주위 합격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진로를 일찍부터 구체적으로 설정해놓고 여기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능력을 보여준 학생들이 주로 합격하더군요. ‘다양한 요소’라는 것에는 리더십, 봉사활동 등도 포함돼 있지만 ‘전공적합성’과 같은 부분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꿈 없이 다양한 활동을 해온 학생들보다 자신의 진로와 전공에 적합한 활동을 하고, 능력을 키워온 학생의 잠재력이 더 높이 평가될 테니까요.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쓸까? 자기소개서에서 묻는 질문은 크게 자신의 성장 과정, 고교 시절 했던 활동 요약, 진로 계획 등입니다. 질문의 맥락은 비슷하지만 학교마다 약간씩 질문 내용이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한 대학의 소개서를 쓰고 나면 고교 시절 해왔던 활동들을 되새겨보게 되고, 그것이 한 맥락으로 정리되기 때문에 다른 대학 소개서를 쓸 때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겁니다. 제가 자기소개서를 쓸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두 가지는 바로 ‘구체성’과 ‘연관성’입니다. 자신이 고교 시절 해왔던 다양한 활동을 자신의 진로와 구체적으로 연결해 소개하는 게 관건입니다. 아무리 다양한 활동을 했어도 그 활동들이 연관성은 없고, 개수나 종류만 많다면 “그냥 스펙쌓기용이구나”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추상적인 말보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느낀 점을 적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보다는 “토플 몇 점 이상을 따겠으며 이 점수를 내 장차 진로에는 어떻게 활용할 계획이다”라는 식이 좋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준비하지? 사실 저는 입학사정관제를 염두에 두고 기자 활동, 각종 대회 활동, 동아리 활동을 해온 게 아니었어요. 고교 입학 전부터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제도의 확대로 득을 보게 된 경우죠.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해야겠다고 결정한 뒤로는 기사도 따로 챙겨놓고 동아리 활동사진도 많이 찍어놓았지만, 결정을 하기 전엔 구체적인 준비를 해놓지 않아 큰 애를 먹을 뻔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자신이 고교 시절 해왔던 활동들을 증명하는 서류입니다. 진위에 대한 의심이 들지 않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정리를 해놓아야 합니다. 사실 수상 실적, 영어공인성적 같은 것들을 첨부해놓지 않는 이상 어떤 활동들을 증명하기는 어려울 수 있죠. 그래도 가장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진입니다. 글만 많이 나열해놓는 것보다는 어떤 장소, 어떤 시간에, 어떤 활동을 했는가를 정확히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첨부해놓는다면 증명도 확실히 되고, 눈에도 잘 띌 겁니다. 봉사활동을 하건, 동아리 활동을 하건 그날그날 활동하고 느낀 간략한 소감과 사진 등을 반드시 남겨놓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면접에선 뭘 묻나? 대부분의 학교가 서류를 놓고 진위판단 위주의 면접을 8~15분 정도 실시합니다. 진위를 확인하는 질문이 주로 나오기 때문에 자신이 낸 서류의 내용을 정확히 알고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 솔직히 면접을 보기 전까진 “진위를 어떻게 판단하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면접을 직접 보고, 이 전형으로 합격한 친구들의 얘기를 통해 의문이 풀렸습니다. 제 경우엔 <아하! 한겨레> 학생기자 활동에 대해 “자신이 썼던 기사 가운데 베스트와 워스트를 말해보세요”란 질문을 받았습니다. 인권단체 활동을 했던 친구는 길거리에서 사형제 폐지에 관한 홍보활동을 벌였다는 글에 대해 “이곳이 길거리라고 생각하고 지나가는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홍보 활동을 벌여보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소개서에 적어낸 내용에 거짓이 없다면 면접에 대한 부담을 크게 안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 진위판단형 질문들 말고도 학과에 대한 이해 정도를 묻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회학과 졸업 후 진출 분야를 알고 있느냐”, “알고 있는 사회학자나 사회운동가가 있는가?” 등의 질문이 나왔답니다. 면접 전에 자신이 지원한 학과와 관련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다면 당황하지 않고 잘 말할 수 있는 질문들입니다. 하지만 면접은 학교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경희대나 이화여대 입학사정관제에서는 전형에 따라 심층면접 외에 문제제시형 면접을 치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형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잘 확인하고 준비하는 건 필수라는 걸 잊지 마세요. <아하! 한겨레> 학생기자 백선주
백선주양의 포트폴리오와 백양이 자기소개서를 정리하면서 면접 연습을 해보는 모습.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쓸까? 자기소개서에서 묻는 질문은 크게 자신의 성장 과정, 고교 시절 했던 활동 요약, 진로 계획 등입니다. 질문의 맥락은 비슷하지만 학교마다 약간씩 질문 내용이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한 대학의 소개서를 쓰고 나면 고교 시절 해왔던 활동들을 되새겨보게 되고, 그것이 한 맥락으로 정리되기 때문에 다른 대학 소개서를 쓸 때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겁니다. 제가 자기소개서를 쓸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두 가지는 바로 ‘구체성’과 ‘연관성’입니다. 자신이 고교 시절 해왔던 다양한 활동을 자신의 진로와 구체적으로 연결해 소개하는 게 관건입니다. 아무리 다양한 활동을 했어도 그 활동들이 연관성은 없고, 개수나 종류만 많다면 “그냥 스펙쌓기용이구나”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추상적인 말보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느낀 점을 적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보다는 “토플 몇 점 이상을 따겠으며 이 점수를 내 장차 진로에는 어떻게 활용할 계획이다”라는 식이 좋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준비하지? 사실 저는 입학사정관제를 염두에 두고 기자 활동, 각종 대회 활동, 동아리 활동을 해온 게 아니었어요. 고교 입학 전부터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제도의 확대로 득을 보게 된 경우죠.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해야겠다고 결정한 뒤로는 기사도 따로 챙겨놓고 동아리 활동사진도 많이 찍어놓았지만, 결정을 하기 전엔 구체적인 준비를 해놓지 않아 큰 애를 먹을 뻔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자신이 고교 시절 해왔던 활동들을 증명하는 서류입니다. 진위에 대한 의심이 들지 않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정리를 해놓아야 합니다. 사실 수상 실적, 영어공인성적 같은 것들을 첨부해놓지 않는 이상 어떤 활동들을 증명하기는 어려울 수 있죠. 그래도 가장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진입니다. 글만 많이 나열해놓는 것보다는 어떤 장소, 어떤 시간에, 어떤 활동을 했는가를 정확히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첨부해놓는다면 증명도 확실히 되고, 눈에도 잘 띌 겁니다. 봉사활동을 하건, 동아리 활동을 하건 그날그날 활동하고 느낀 간략한 소감과 사진 등을 반드시 남겨놓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면접에선 뭘 묻나? 대부분의 학교가 서류를 놓고 진위판단 위주의 면접을 8~15분 정도 실시합니다. 진위를 확인하는 질문이 주로 나오기 때문에 자신이 낸 서류의 내용을 정확히 알고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 솔직히 면접을 보기 전까진 “진위를 어떻게 판단하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면접을 직접 보고, 이 전형으로 합격한 친구들의 얘기를 통해 의문이 풀렸습니다. 제 경우엔 <아하! 한겨레> 학생기자 활동에 대해 “자신이 썼던 기사 가운데 베스트와 워스트를 말해보세요”란 질문을 받았습니다. 인권단체 활동을 했던 친구는 길거리에서 사형제 폐지에 관한 홍보활동을 벌였다는 글에 대해 “이곳이 길거리라고 생각하고 지나가는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홍보 활동을 벌여보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소개서에 적어낸 내용에 거짓이 없다면 면접에 대한 부담을 크게 안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 진위판단형 질문들 말고도 학과에 대한 이해 정도를 묻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회학과 졸업 후 진출 분야를 알고 있느냐”, “알고 있는 사회학자나 사회운동가가 있는가?” 등의 질문이 나왔답니다. 면접 전에 자신이 지원한 학과와 관련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다면 당황하지 않고 잘 말할 수 있는 질문들입니다. 하지만 면접은 학교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경희대나 이화여대 입학사정관제에서는 전형에 따라 심층면접 외에 문제제시형 면접을 치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형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잘 확인하고 준비하는 건 필수라는 걸 잊지 마세요. <아하! 한겨레> 학생기자 백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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