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영국 ‘대입공통 원서접수시스템’ 구축

등록 2010-11-22 10:21

[함께하는 교육] 커버스토리 /
2~5곳 내는데 4만원이면 돼
미국, 한 대학은 전형료 1번
영국은 비영리 대입지원 서비스 단체인우카스(UCAS·Universities and Colleges Admission Service)를 통해 대입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우카스는 영국의 대학입학 지원을 총괄 지원하는 기관으로 원서접수뿐만 아니라 전형과정, 합격 여부 통보까지 책임지고 있다. 학생이 공통된 양식의 원서를 대입공통원서접수시스템에 제출하면 우카스가 이를 각 대학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학생은 5곳까지 원서를 낼 수 있는데 1곳만 지원하면 11파운드(약 2만원), 2~5곳까지는 21파운드(약 4만원)의 전형료를 내면 된다. 영국은 입학 정원이 채워질 때까지 학생을 뽑기 때문에 5곳 넘게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학생이 돈을 내는 만큼 대학도 일정 부분 비용을 분담한다. 하지만 영국은 대부분의 대학이 국립인 만큼 나라에서 대학에 재정지원을 해준다. 학생과 대학이 낸 돈은 우카스의 운영비로 쓰인다.

미국도 코먼 애플리케이션이 온라인 원서접수를 대행하고 있다. 사립대학이 대부분이라 학교의 선택에 따라 이용하며 학교별로 원서접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곳도 있어 개별 접수도 가능하다. 미국의 대입 전형료는 평균 80~90달러(약 9만~10만원) 정도이다. 우리와 다른 건 한 대학에 지원할 때 한번만 전형료를 내면 된다는 것이다. 대입 전형이 다양하지 않고 세부 전공을 정해서 입학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정부는 대교협을 통해 ‘대입공통원서접수시스템’을 구축하려고 추진중에 있다. 공통된 양식의 원서를 한번만 제출하면 대행기관이 각 대학에 전달해주고 합격 여부도 알려주는 것이다. 영국의 우카스와 비슷한 방식이다. 학생들은 지원서를 중복해 작성하지 않아도 되고 대학들은 입시전형에 드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진학사, 유웨이 같은 민간업체에서 온라인 원서접수를 대행하고 있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현재 이들 업체들이 전형료에서 수수료 명목으로 받는 금액이 5000원에 불과해 전형료 인하를 이끄는 데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는 “영국의 대학은 학생을 선발하는 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해주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라 영국처럼 할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란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