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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기초 탄탄한 여성 리더 키우는 융합교육 할 것”

등록 2010-11-29 09:18수정 2010-11-29 09:27

동덕여대 김영래 총장
동덕여대 김영래 총장
[함께하는 교육] 인터뷰 /
교수·직원·학생들과 ‘열린 소통’
7년 분규 상처 딛고 교내 ‘활력’
국제학부 신설·연계 전공 확대
우수 학생 전학년 등록금 면제
동덕여대 김영래 총장

동덕여대가 달라졌다. 교정 곳곳에서는 활기가 넘쳐흐른다. 교수, 직원, 학생들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교정에서 만난 한 학생은 “예전에는 가라앉은 학교 분위기로 남자 친구를 데려오면 좀 창피했는데, 지금은 자랑스럽게 학교를 보여줄 정도로 변했다”고 말했다.

지난 7년간 학내분규로 시끄러웠고, 더욱이 2년여 동안 총장 공석 상태인 대학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변화다. 김영래(사진) 동덕여대 총장이 지난 8월 신임 총장에 취임하면서 생긴 모습이다. 오는 12월3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김 총장은 “취임 이후 대학 구성원들의 화합과 소통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었다”며 “이제는 100년의 전통을 바탕으로 21세기를 이끌 감성 리더를 키우는 데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김 총장은 취임 이후 교수·직원·학생들을 수시로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수시 전형 실기시험에 응시한 학생을 보기 위해 70개 강의실을 둘러보기도 하고, 동덕여대 동문회와 성북구 약사회, 성북구 상공회 등을 방문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왔다.

또 김 총장은 2학기 신임교수 29명에게 꽃을 선물하던 예전의 관례를 깨고 <최고의 교수>라는 책을 선물했다. 한국인 교수에게는 교육지애(敎育之愛), 외국인 교수에게는 ‘Education is love’라는 메시지를 담아 선물한 것이다. 김 총장의 교육철학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 총장은 “2020년까지 동덕여대를 국내 3대 여자대학으로 만드는 등 동덕 르네상스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하는 데 최대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며 “여성의 시대인 21세기를 이끌 감성 리더 양성으로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총장께서는 짧은 기간에 대학을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비결을 말해 달라.

“소통과 화합을 위해 분주하게 뛴 것이 구성원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 같다. 취임 이후 교수, 직원, 학생들을 수시로 면담하면서 서로의 입장을 귀담아듣고, 그를 통해 신뢰와 대학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교무회의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투명 경영을 약속했다.”

현재 준비중인 ‘동덕비전 2020’의 뼈대는 무엇인가?

“‘동덕비전 2020’은 학사·제도·행정 등 9개 분야의 선진화를 통해 21세기의 글로벌 여성 리더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학교의 방향성을 ‘교육중심 대학’에 맞추면서 기초가 튼튼한 여성 리더를 양성하자는 것이다. 기초교육을 강화하고 국내 사회봉사, 국외연수 등을 제공하는 엘리트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의 하나로 다양한 여성 리더십 교육·실습·봉사·참여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동덕 다이내믹 리더십 프로그램’(DDLP)을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고전은 물론 인문학 등 다양한 독서를 통해 글쓰기와 토론을 강화하고 기본과 소양, 교양을 갖춘 리더로 거듭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

좀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21세기는 여성의 시대, 감성의 시대, 융합의 시대다. 따라서 동덕여대는 예술 분야의 감성과 인문, 사회 및 자연과학이 상호 융합하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데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앨빈 토플러가 말한 ‘제4의 물결’은 사회 모든 분야가 근본적으로 바뀔 뿐 아니라 이제는 한 가지만 잘해서는 안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국제학부를 신설하고 연계 전공의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수 학생들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정책이 눈에 띄는데.

“우수 학생들에게는 디디엘피 장학금을 마련해 전 학년 동안 등록금을 면제할 계획이다. 동덕여대 석·박사 과정과 자매대학 연수비용 일체를 지급하고 월 100만원씩 도서비도 지급한다. 또한 디디엘피 문화탐방 기획단을 만들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 파견해 다양한 프로젝트 연구와 실습을 통해 국제사회에서도 통용되는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것이다.”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최초의 여자대학답게 동덕여대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들어가는데.

“그렇다. 동덕여대의 자긍심인 최초의 여성학 박물관에는 조선시대의 진귀한 여성유물들이 간직돼 있어 여성 생활사를 연구하는 귀중한 사료로 쓰이고 있다. 동덕여대는 또 4년제 대학 최초의 실용음악과와 모델과, 큐레이터학과를 만들어 실용 중심의 현장교육을 정착시켰다. 국내 최초로 비만문제를 과학적으로 다루는 비만과학대학원을 설립해 현재는 비만·미용·향장대학원으로 범위를 확대했으며 비만관리학과, 미용보건학과, 향장에스테틱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총장께서는 지표경영도 중요시하는데, 이와 관련해 동덕여대의 위상 변화는 어떻게 전망하나?

“학교 위상은 지표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대외 평가 역시 중요할 수밖에 없다. 특히 학내 분규로 여러 지표에서 뒤진 만큼 이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쓸 것이다. 취업률부터 시작해 장학금 수혜율, 교수 대 학생 비율, 교육비 환원율 같은 지표부터 차근차근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표경영에 몰입하다보면 외화내빈의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정도경영, 화합경영을 동시에 추구할 작정이다. 이와 같은 대학경영 방침과 전 대학 구성원이 힘을 합친다면 동덕여대의 위상이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될 것을 확신한다. 더욱이 동덕여대는 1950~70년대 우리나라의 대표 여성 교육기관이라는 저력과 100년 전통이라는 강점이 있다.” 한상현 <함께하는 교육> 기획위원

presshan77@naver.com

언어·수리 중 1개만 반영…교차지원 문 넓어

동덕여대
동덕여대

[학교소개]

올해로 법인 창학 100년, 대학 설립 60년을 맞은 동덕여대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의 메인 캠퍼스와 패션의 거리 청담동에 있는 디자인연구센터, 극문화의 거리 동숭동에 있는 공연예술센터, 문화의 거리 인사동에 있는 동덕미술관 등을 통해 활발한 산학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이론은 물론 실용을 중시하는 학풍으로 문화예술계에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작지만 강한 대학’을 지향하는 대학답게 외형적 발전보다는 속이 옹골진 교육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김영래 신

임 총장이 취임하면서 인문, 사회 및 자연과학이 상호 융합하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교육에 반영하는 데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현재 동덕여대는 100년의 전통을 주춧돌 삼아 새로운 100년을 선도하는 여성 지도자를 양성하고자 전 대학 구성원이 매진하고 있다.

[2011 입시]

동덕여대 2011학년도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 반영 영역의 차별화다. 백분위 점수가 반영되며 외국어 영역(영어)을 필수로, 언어·수리 영역 중 성적이 좋은 한 개 영역, 사회·과학 탐구 영역 성적 상위 2개 과목 평균을 성적에 반영한다.

언어 영역과 수리 영역 중 성적이 좋은 영역이 자동으로 선택 반영되므로 언어와 수리 영역의 백분위 점수차가 클 경우 본인의 수능점수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입학전형이 될 수 있다.

동덕여대는 ‘나’, ‘다’군 분할모집하며 ‘나’, ‘다’군 동시에 응시할 수도 있다. 다만, 예체능계열은 ‘다’군에서만 모집한다.

또 동덕여대는 교차지원의 문이 그 어느 대학보다 넓다. 이과 학생이 인문사회계열에 지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과 학생이 자연계열 학과로도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다. 어떤 계열의 학과에 지원하든지 학생부와 수능의 반영방법은 같다.

문과 학생이 자연계열에 지원해 합격의 문을 두드리고자 한다면, 상대적으로 2~5점 이상 점수를 절약할 수 있다. 단, 입학한 이후 열심히 공부해서 이과 입학생들과 경쟁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과 학생이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이과 학생이 자연계열로 계속 공부하고자 한다면 수능 백분위 기준으로 1.5점 정도 이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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