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총장 김희옥)는 2011년 등록금 인상률을 기존의 4.9%에서 2.8%로 긴급 하향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취임한 김 총장은 이날 오전 학생대표들과 면담을 한 직후 등록금 인상률 인하를 전격 결정했다고 동국대는 설명했다. 앞서 학생대표들은 김 총장의 취임식이 열리던 22일 대학본관 앞에서 “동국대의 올해 등록금 인상률은 4.9%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는 ‘108배 퍼포먼스’를 벌인 바 있다.
동국대 관계자는 “김 총장이 평소에도 등록금 문제를 고민해오다가, 오늘 언론에 보도된 학생들의 반발 등을 보고 소통과 화합 차원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학교 쪽은 인상률 조정에 따른 등록금 차액을 조만간 학생들에게 환급할 예정이다. 동국대는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해 2009년부터 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 바 있다.
권기홍 동국대 총학생회장은 “학교 쪽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 때 절차상 하자가 있었던데다, 애초 요구한 동결이 아니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손준현 선임기자 du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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