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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청소년 95% “욕한다”

등록 2011-06-05 20:02수정 2011-06-06 10:21

초·중·고생 1260명 조사 결과
응답자 80% “초딩때 욕설 배워”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가운데 욕설을 전혀 쓰지 않는 학생은 20명 가운데 1명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양명희 동덕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용역을 받아 서울·전남·충남의 초·중·고교생 12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초·중·고 학생들의 욕설 사용 실태와 태도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5일 공개했다.

보고서를 보면, 학생들에게 ‘하루에 어느 정도 욕설을 사용하느냐’라고 물은 결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4%에 그쳤다. ‘가끔 사용한다’는 학생이 41.8%로 가장 많았고,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21.2%), ‘자주 사용한다’(18.8%), ‘습관적으로 사용한다’(12.8%)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들도 욕을 하는 것으로 봐야 하므로, 전체의 94.6%가 욕설을 쓰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학생들의 욕설 습득 경로에 대한 설문에서는 ‘친구를 통해서 배웠다’는 응답이 47.7%로, 인터넷(26.4%), 영화(10.2%), 텔레비전 프로그램(4.3%), 만화(1.9%) 등을 합한 것보다 많았다. 또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초등학교 때 처음 욕설을 배운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욕설을 처음 사용했다’고 답한 학생이 58.2%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라는 응답도 22.1%나 됐다.

‘교사로부터 욕설을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11.5%의 학생이 ‘자주 듣는다’, 29.3%의 학생은 ‘가끔 듣는다’고 답했으며, 교사에게 욕설을 들은 학생 가운데 40.4%는 ‘겉으로는 아니지만 속으로 (교사에게) 욕을 한다’고 응답했다.

진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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