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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등록금서 돈 남겨 적립금 쌓기 혈안

등록 2011-06-08 08:27

홍대 466억…이대 누적 6568억
11곳 ‘등록금서 적립금 전출’ 많아
정부가 2010년부터 사립대 회계의 등록금 회계와 기금(적립금) 회계를 분리해서 공시하도록 정보공시 규칙을 개정했지만, 주요 사립대들이 등록금에서 돈을 남겨 적립금을 쌓는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7일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 21곳의 등록금 회계와 적립금 회계 전출금 내역을 견준 결과, 절반이 넘는 11곳이 적립금에서 등록금으로 전출한 돈보다 등록금에서 적립금으로 전출한 돈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별로 보면, 홍익대는 등록금에서 적립금으로 간 돈이 544억9665만원인 반면, 적립금에서 등록금으로는 간 돈은 78억4370만원에 그쳐, 주요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466억5295만원의 차액을 적립금으로 쌓았다. 홍익대는 지난해 적립금 총증가액(679억9313만원)도 21개 대학 가운데 가장 많았고, 누적 적립금도 5537억여원으로 이화여대(6568억여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연세대도 적립금에서 등록금으로 나간 돈보다 등록금에서 적립금으로 쌓인 돈이 308억1812만원이나 많았다. 성균관대는 그 차액이 187억7959만원이었다. 특히 성균관대는 등록금을 적립금으로 쌓기만 하고, 적립금에서 등록금으로는 한 푼도 전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2009년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에 대한 특례규칙’을 개정해 지난달 말까지 공시해야 하는 대학별 2010년 회계 결산 내역에서 등록금 회계와 적립금 회계를 분리하도록 규정했다. 대학들이 등록금을 적립금으로 지나치게 많이 쌓아 두는 행태를 감시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주요 사립대의 절반 이상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등록금으로 적립금을 늘린 것이다. 2009년 적립금 증가액보다 지난해 적립금 증가액이 더 많은 대학도 9곳이나 됐다.

이재훈 김민경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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