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1일 ‘학교수업의 혁신, 이것이 미래의 경쟁력이다’를 주제로 열린 원탁토론아카데미 학술심포지엄 현장.
원탁토론아카데미 통해 혁신 고민하는 교사들
‘프랑스 프레네식 학교’ 사례는 ‘혁신’을 화두로 삼는 요즘 교육계의 큰 주목거리다. 프레네교육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최근 혁신학교 등이 늘어나면서 수업 혁신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학생의 자발성에 기초한 수업방법론을 고민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2~3일에 열린 경기도교육청 주최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에서는 프랑스 렌2대학 교육과학과 니콜라 고 교수가 ‘혁신교육 철학과 성공적인 실천’을 주제로 프레네교육의 실천 사례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프레네 학교 사례는 6월11일 원탁토론아카데미 주최로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학교수업의 혁신, 이것이 미래의 경쟁력이다’ 학술 심포지엄에서도 대안교육의 수업방식 가운데 하나로 소개됐다. 이날 행사는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 종합영상강의실이 꽉 찰 정도로 많은 교사들의 관심 속에 개최했다. 특히 아이들이 배움에 대한 의지 없이 관리받으며 수동적으로 공부하는 상황에서 자발성, 배움의 의지 등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는 프레네교육론은 우리 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프레네식 학교의 수업 조직 원리와 실제’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대구대 교육대학원 정훈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프레네가 어떤 고민 속에서 프레네교육을 시도하게 됐는지부터 프레네교육에서의 구체적인 수업 방법과 철학 등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프레네 교육론은 출발부터 고정된 정형이 아니었고, 삶과 밀착된 자발성의 교육이라는 정신 속에서 교사들 각자의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수정·발전해왔다는 데 중요한 생명력이 있다”며 “프레네교육론이 최근 일부 지역에서 추진중인 혁신학교의 핵심 철학 가운데 하나로 관심을 끌고 있는 때 각 학교가 처한 상황에서 학교 혁신의 아이디어로 각색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
동시 분과토론 방식으로 진행한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독일, 프랑스, 스웨덴과 핀란드의 수업 방식과 프랑스 프레네학교를 비롯해 빌레펠트 실험실, 발도르프 학교 등 대안교육의 수업 방식 그리고 최근의 수업 혁신 시도인 수업 대화, 협동학습, 스마트러닝 등도 소개됐다.
글·사진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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