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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양손으로 뺨때리고, 병신새끼” 아직도 이런 폭력교사가…

등록 2011-07-12 21:00수정 2011-07-12 22:27

교육청, 관악구 고교 조사나서
서울 관악구 ㄱ고등학교의 한 교사가 빗자루 등으로 학생들을 폭행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서울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청소년 인권행동 아수나로, 관악주민연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등은 12일 오후 서울 ㄱ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학교 ㄱ아무개 교사가 학생들에게 폭력과 욕설, 인권침해를 지속적으로 저질러왔고, 최근 들어 그 빈도가 잦아지고 있어, 시교육청에 조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청구서가 제출되자 시교육청은 ㄱ고에서 벌어진 체벌과 인권침해 여부 전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아수나로는 지난 6월 중순부터 한 달간 이 학교 학생 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ㄱ교사가 자신이 담임으로 있는 반 학생들을 6월 한 달간 4차례 손이나 빗자루, 신발 등으로 때렸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 학생은 이 단체와의 면담에서 “국어 수행평가에 대비해 사자성어를 외우는 도중 잠시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있자 양손으로 뺨을 때렸다”며 “그 뒤로는 학교 다니기도, 담임 얼굴 보기도 무서웠고, 언제 맞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항상 긴장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선생님이 반 친구들에게 ‘병신, 새끼, 개새끼’ 등 비속어를 쓰는 것은 기본이고, 두 손으로 빰을 때리거나 다리를 치켜 올려 배 부분을 밀친다”며 “학교 다니기 무섭다”고 진술했다.

관악정책연구소 ‘오늘’의 이봉화 소장은 “이 학교는 체벌이 심한 학교로 알려졌지만 사립학교인데다 상위권 대학 입학률이 높아 오랜 기간 묵인돼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ㄱ고 관계자는 “현재 시교육청의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다.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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