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 검토’ 등 오류 방지책 발표
<교육방송>(EBS)은 최근 빚어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방송강의 교재의 무더기 오류 사태(<한겨레> 8월5일치 1면)와 관련해 ‘교재 오류 방지 시스템 개선 대책’을 5일 발표했다.
개선 대책을 보면, 교육방송은 내년 발간되는 2013학년도 수능 연계 교재부터는 전문성을 갖춘 대학교수를 집필진으로 영입해 교재 집필 과정을 총괄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교재 검토진에는 대학교수가 포함돼 있으나, 집필진은 현직 교사들로만 구성된다.
또 지금까지 교사들이 개별적으로 실시하던 수능강의 교재 검토는 모든 검토진이 합숙을 하면서 함께 문제를 검토하는 ‘합숙형 집중 검토’ 방식으로 바뀐다. 단순 오·탈자를 줄이기 위해, 그동안 위탁을 주던 편집 업무도 교육방송이 교재별로 책임 편집자를 정해 직접 계약하기로 했다. 교육방송은 “수능 연계 교재의 집필 과정을 수능 출제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5단계로 이뤄지는 수능 연계 교재 검토 과정에서 2단계와 4단계를 맡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감수도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방송의 한 관계자는 “평가원이 1차 감수(2단계)에서는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가 2차 감수(4단계)에서 뒤늦게 오류를 지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시간이 촉박해서 바로잡지 못할 수 있다”며 “1차 감수를 좀더 꼼꼼하게 하고, 2차에선 지적 사항이 반영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식으로 평가원의 감수 과정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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