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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탈 많은 사분위’…김성영씨 9천만원 수수 의혹

등록 2011-08-18 08:16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공동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공공기관 신입직원 초임 삭감 철회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공동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공공기관 신입직원 초임 삭감 철회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성결대 총장 때 3차례
학교식당 업자한테서”
학교이사회 확인요청에
김 위원 “사실 아니다”
지난 정부 때 사립학교법 개정을 반대하는 데 앞장섰던 대표적 보수 인사인 김성영(62·사진)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이 성결대 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학교 식당 운영권을 대가로 식당업자로부터 9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한겨레>가 입수한 성결신학원(성결대 법인) 이사회의 ‘성결대 발전기금 수령 확인 요청서’를 보면, 김 전 총장은 2003년부터 올해 2월까지 성결대 학생 식당과 교직원 식당, 기숙사 식당을 운영한 ㅅ케더링 이아무개 대표로부터 2003년 1월16일과 2004년 1월6일, 2005년 2월20일 등 3차례에 걸쳐 3000만원씩 모두 9000만원을 대학 발전기금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총장은 2002년 5월부터 2006년 3월까지 이 대학 총장으로 재직했다.


김성영(62)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
김성영(62)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
하지만 성결신학원 이사회는 이 9000만원이 대학 회계로 입금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정확하게 얼마를 받았으며, 어느 부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또는 분실했는지 여부를 알려달라”며 지난 3월 김 전 총장에게 확인 요청서를 보냈다. 성결대 관계자는 “김 전 총장이 확인 요청서의 답변에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발뺌했지만, 지난 5월 경찰 조사에선 수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이 한나라당 몫으로 추천해 지난해 2월부터 2기 사분위원으로 재직중인 김 전 총장은 2005년 사학법 개정 때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사학수호 범국민운동본부’ 초대 본부장을 맡아, 대형 십자가를 어깨에 메고 법 개정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김 전 총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자세한 얘기를 하는 건 적절치 않지만, 이 대표도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한편 성결대 교수협의회와 사학비리척결과 사학분쟁조정위원회 폐지를 위한 범국민행동은 18일 오후 2시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총장의 비리 의혹을 포함한 `성결대 전·현직 총장과 이사장 비리 폭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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