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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특목·자사고 “대입 불리한 점 사라졌다” 환영

등록 2011-12-13 19:11수정 2011-12-13 22:17

고등학교 내신에서 상대평가가 절대평가로 바뀌자,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는 “대입에서 불리한 점이 사라졌다”며 반겼다. 이들 학교에는 일반계고보다 성적 상위권 학생들이 쏠려 있어, 누군가는 하위 등급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대평가를 부담스러워했다.

1학년 외고생을 자녀로 둔 한 학부모는 “특목고에는 워낙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전과목에서 1~2등급을 받는 학생이 없다”며 “내신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을 주로 지원했는데, 내신 부담도 사라지면서 특목고 학생 입장에서는 훨씬 유리해지는 정책이다”라고 말했다. 전경원 하나고(자사고) 학과장은 “잘하는 학생이 모여 있는 자사고·특목고에서는 전국 모의고사에서 4% 안에 들고도 내신 등급은 8~9등급을 받는 경우가 있어 학생들의 내신 스트레스가 컸다”며 “학생들 간의 지나친 경쟁이나 내신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자사고 지원율도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절대평가로의 전환을 환영했다. 자사고인 서울 중동고의 한 학생은 “자사고는 중학교 상위 50% 학생들이 몰려 있으니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그동안 내신등급이 잘 나오지 않으면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두려웠는데,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내가 열심히만 하면 되니까 편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외고 박수진 진학부장은 “학교는 시험문제를 쉽게 낼 것이고, 성적 부풀리기가 심화되면 대학들은 변별력 없는 성취도가 아닌 다른 수단을 택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의 성적차를 구분하기 위해 과목별 평균·표준점수로 상대평가할 경우 학생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경 김지훈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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