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12명인 학교도
인구 감소와 도시 공동화, 재개발 등으로 서울 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이 줄어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2012학년도 신입생이 한 학급 정원인 28명보다 적어 1학년 1반밖에 없는 초등학교가 3곳이라고 밝혔다. 서울 중구 교동초 신입생은 12명으로 서울에서 가장 적었고, 은평구 북한산초와 서초구 언남초는 각각 2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입생 수 부족으로 2개 학급 편성에 그친 초등학교까지 포함하면 39곳(전체 서울 초교 7%)에 이른다.
초등학교 신입생 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도시 공동화와 인구 감소로, 종로·용산구 등 중부교육지원청과 마포·서대문구 등 서부교육지원청 관할 학교가 이에 해당한다. 시교육청 학교지원과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로 자연스럽게 신입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도시 지역이 특히 영향을 많이 받기는 하나, 학교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서구, 서초구 등의 초등학교는 재개발로 원주민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으나 재개발이 끝나지 않아 인구 유입이 중단됐기 때문에 신입생 수가 감소하기도 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개발이 진행되면서 공진초, 개화초, 등원초의 신입생 수가 각각 34명, 35명, 47명에 그쳤다. 서초구 우면지구의 보금자리 주택 개발로 올해 신설된 우면초 신입생도 50명에 불과했다. 강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언남초는 주변은 아파트 보다 주택이 많아 신입생도 적었지만, 우면초·개포초 등은 재개발 영향을 받았다”며 “초등학교는 담임제기 때문에 학급당 학생수가 줄면 교사와 학생 간 친밀감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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