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24% “체육활동 안해”
서울지역 초등학생의 하루 여가시간은 3시간 정도로 고등학생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5일 발표한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의 체육활동 참여 실태연구’ 보고서를 보면, 서울지역 초·중·고교 학생 18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하루 여가시간은 195.6분으로 고등학생의 하루 여가시간 195.2분보다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학생의 하루 여가시간은 241.2분으로 초·중·고교 학생 가운데 가장 많았다. 휴일 평균 여가시간도 중학생 487.3분, 초등학생 442.5분, 고등학생 405.1분 차례였다.
유형별 여가시간 조사에서도 초등학생이 중·고등학생보다 공부에 사용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초등학생은 하루 평균 208.1분의 여가시간을 공부에 쓴다고 한 반면, 중학생은 193.7분, 고등학생은 196분을 공부에 사용했다. 운동시간과 게임시간도 초등학생이 각각 69.9분, 84.4분으로 가장 많았다. 운동시간은 중학생이 51.1분, 고등학생은 43.3분으로 상급 학교로 갈수록 줄어들었고, 게임시간 역시 중학생 81.1분, 68.3분으로 줄었다. 특히 고등학생의 24.1%는 체육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체육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 ‘게을러서’(81.3%), ‘관심이 없어서’(54.4%), ‘시간이 없어서’(52.4%) 등을 꼽았다.
유형별 여가시간 사용은 가정 소득수준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과 일반 학생의 여가시간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저소득층의 공부시간은 176.9분이고 게임시간은 90.8분인 데 반해 일반 학생의 공부시간은 202.2분으로 더 많았고 게임시간은 72.7분으로 더 적었다.
보고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으로 여가시간, 운동시간이 줄어들었다”며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저소득층이 일반 학생보다 게임시간은 많고 공부시간은 적은 것은 부모의 관리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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