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사피엔스21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총망라해 ‘사피엔스 한국문학 중단편 소설’ 시리즈를 내놓았다.
이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읽어야 하는 한국 대표 작가들의 중요 작품들을 엄선하여 모은 소설 선집이다. 수록 작가는 김유정, 김승옥, 채만식, 이청준 등이다. 현재까지 10권을 펴냈으며 5~6월 11~30권이 출판된다.
이 선집은 해당 작가의 중요 작품과 작품별 해설, 작품 세계와 연보까지 작가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았다. 중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작가들에 대한 궁금증을 한 권에 집약했다. 청소년 시기에 꼭 읽어야 할 작품, 기존 선집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희귀작이나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드러내는 문제작까지 수록했다.
1930년대 농촌의 현실을 해학적이면서도 진정성 있게 그려 낸 작가 김유정의 경우, ‘봄봄’, ‘동백꽃’, ‘금 따는 콩밭’, ‘만무방’ 등을, 1960년대 한국문학에 감수성의 혁명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 김승옥의 경우,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등을 수록했다.
문학 작품 감상의 첫 시작은 ‘작품 읽기’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작품의 텍스트가 정확해야 한다. 사피엔스 한국문학 시리즈는 작품의 최초 발표본과 작가 생애 최후의 판본, 그리고 가장 최근에 발간된 비판적 판본 등을 참조하여 텍스트에 최대한 정확성을 기했다. 또 청소년들이 작품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작품의 표기를 다듬고, 지금은 쓰이지 않는 낯설고 어려운 낱말이나 난해한 구절 등에는 풀이를 뒀다.
또 관련 전문가들이 작품마다 가장 핵심이 되는 질문을 제기한 뒤 정확하고 충실한 해설을 제시함으로써 문학 감상의 길잡이를 제시한다. 이 시리즈는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선집으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해설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