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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토요일 오후 홍대에 가면 창의력 놀이터가 펼쳐진다

등록 2012-05-07 16:43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서울 홍대 놀이터에서 열리는 프리마켓.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서울 홍대 놀이터에서 열리는 프리마켓.
여행작가 엄마와 떠나는 공부여행15/홍대 프리마켓
햇살 좋은 토요일, 아이 손을 잡고 서울 홍익대로 향해보자. 멀리 가긴 어설프고 집에 있긴 아쉬울 때 찾아가면 좋은 곳이다. 오후 1시가 되면 홍대 놀이터에서는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다. 삼사오오 사람들이 모여들어 작은 탁자에 천을 덮고 혹은 놀이터 바닥에 보자기만한 천을 깔고 그 위에 이런저런 물건들을 늘어놓는다. 놀이터는 순식간에 벼룩시장의 면모를 띤다. 물건을 펴 놓은 사람들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 듯 나타나 늘어놓은 물건을 구경하고 흥정한다.

여기는 홍대 프리마켓, 벼룩시장(Flea-market)이 아니고 프리마켓(Free-market)이다. 벼룩시장이 중고품을 파는 만물노천시장이라면 프리마켓은 창작 예술품을 전시하고 파는 예술시장이다. 손으로 그린 그림으로 만든 수첩과 일기장, 자신만의 디자인을 뽐내는 모자와 티셔츠 등 독특한 물건들이 눈에 띈다. 병뚜껑에 예쁜 그림을 그린 다음 색칠을 하고 핀을 달아 가방이나 옷에 다는 브로치를 만들었다. 가장자리의 톱니 모양은 자연스레 예술성이 더해진다. 버려지는 병뚜껑을 이용하니 예쁘고 독특한데다 환경문제까지 해결되니 절로 박수를 보내게 된다.

이곳 프리마켓에 등장하는 모든 물건은 ‘생활예술가’들이 손으로 만든 ‘100% 수제품’이다. 비누공예, 뜨개질, 스케치, 심지어 낙서까지 모두 예술로 승화된다. 넘치는 끼와 창작 의욕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감각을 내보이는 것이다. 남녀노소는 물론 언어와 국적도 초월한다. 점토와 꽃꽂이를 접목한 작품이 있고, 색종이를 오려붙여 만든 입체 동화책이 있고 자전거 줄과 컴퓨터 칩으로 만든 목걸이가 있다. 한쪽 구석에선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이 자작곡을 선보여 ‘야외 음악회’를 벌인다. 허수아비 만들기, 화전 만들기 등 시기적절한 예술+창작 활동의 참여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아이들의 잠재된 창의성과 예술 감각을 북돋우는 자극제가 되고 기발함을 샘솟게 한다. 적은 비용과 시간 대비 커다란 만족감을 느낄 이곳은 홍대 프리마켓(www.freemarket.or.kr)이다. 글·사진 이동미 <여행작가 엄마와 떠나는 공부여행>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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