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교육
논술은 내 주장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글
통합논술의 실제
통합논술의 실제
※ 다음을 읽고 문제를 풀어 보세요.
(가) 주장이 참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만한 타당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주장의 근거는 각양각색이다. 어떤 근거는 강하고, 어떤 근거는 약하다. 어떤 근거는 적합하고 어떤 근거는 부적합하다. 그러므로 제시된 근거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우선, 제시된 근거가 문제의 주장을 얼마나 강하게 뒷받침하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근거가 참일 때 결론적인 주장이 반드시 참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설득력 있는 주장은 그 근거도 참이어야 하지만, 논증과정도 모든 사람이 언제나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타당성 있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나) 21세기로 진입하면서 우리에게 닥친 위기의 본질은 무엇인가. 근본적인 전환기를 맞은 지금 시대의 흐름을 읽는 좌표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우리가 가장 주력해서 연마해온 것은 누군가에 의해 이미 만들어진 것을 본뜨는 복제 능력이었다. 그것은 시키는 대로 잘 따라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중략) 말하자면 개인이든 집단이든 그리고 심지어 국가까지도 자신의 발전 모델을 스스로 만들지 못하고 바깥에 의지해 온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모델의 연쇄 구조에 균열이 생겨버렸다. 기업은 사원을 보호하지 않으며 국가는 기업을 더 이상 감싸고돌지 않는다. 예를 들어, 1991년과 2000년의 이직률을 비교해 보면, 광업 등 4개 부문에서는 2%~25%로 미미하게 감소하였다. 그러나 금융업 등 11개 부문에서는 11%~133%로 증가하였다. 또한 그동안 한국을 온정주의로 품어 온 선진국들은 이제 대등한 협상 내지 경쟁의 상대로 변신하고 있다. 더 이상 ‘봐주지 않는’ 환경에서 각자가 자기의 운명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어떤 시스템 안에 편입되어야만 자기의 사회적 입지가 보장될 수 있었던 시대의 세계관으로는 적응하기 어렵다. 이제 시스템 자체를 어떻게 새롭게 만들 것인가에 에너지를 모아야 할 것이다.
바로 여기에 지금 젊은이들의 고민이 있는 듯하다. 기존의 시스템에 진입하기가 매우 장벽이 높다. 설령 진입한다 해도 안정이 보장되지 않는다. 이제 스스로의 힘으로 시스템을 만들거나, 아니면 그러한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 그들은 위 세대가 자신의 삶의 조건들을 만들어갈 때보다 훨씬 열악한 조건에 놓여 있다. 소비 생활은 풍요로워졌으나 생산의 주체로서 자기를 세우기가 대단히 험난해진 것이다. 따라서 그 어느 세대보다도 강인한 내공이 요구된다. (중략) 지금까지 우리가 연마한 실력은 ‘주어진’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요구되는 것은 목표 그 자체를 스스로 설정하는 안목이다.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선택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마인드이다.
(다) 나는 세계화가 구체적으로 어떤 미래를 가져다줄지 정확하게 그려낼 수 없다. 그것은 모든 가능성의 문을 열어둔 세계이기 때문이다. 확실한 것은 다만 어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이다. 국지적인 범위에서 이루어지던 경쟁은 점점 더 세계적인 규모로 확장되고 있다. 전혀 짐작할 수 없었던 세계 어느 곳에 내일 당장이라도 유력한 경쟁자가 등장할 수 있다.
끊임없이 학습하고, 적응하고, 혁신하는 것을 삶의 방식으로 채택하지 않는 사람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내가 그런 삶을 선택하지 않으면, 지구의 또 다른 곳에서 누구든지 그런 삶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너무 급변한다고 불평하고 저주해도 그것은 한순간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 변화를 되돌려놓을 수는 없다. 함께 모여 구호도 외치고 노래를 부르고 고함도 치면 동지애를 굳히거나 스스로를 위안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자본과 세계시장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세계화의 거센 물결을 차가운 이성이 아니라 뜨거운 감성으로 맞는다면, 모든 사람을 동질화시키고 모든 것을 표준화해 버리는 세계화란 타도해야 할 제국주의의 음모로밖에 여겨질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감정은 이성을 앞서게 마련이다. 변화에 동참해 과거를 체계적으로 폐기하고 미래를 향해 질주하는 사람은 소수이다. 그들은 외국과의 교역 등을 통해 살아 숨 쉬는 현장을 온몸으로 이해할 가능성이 높다. 그들에게 세계경제란 변신과 적응 그 자체이다. 하지만 한국 사회의 다수는 그런 체험을 할 기회가 없었다. 게다가 있는 그대로의 변화를 직시할 별다른 인센티브도 없다.
변화를 주도하는 소수와 변화를 수용할 수 없는 다수의 갈등과 반목은 계속될 것이다. 다수는 불안한 자기 처지의 원인을 스스로가 아니라 외부와 타인에게서 찾게 될 것이다. 이처럼 불안한 정서에 호소해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세력도 있을 것이다.
[문제 2] 제시문 (가)를 참고하여 제시문 (나)와 (다)를 읽고, 그 중심 주장과 근거를 찾아 약술하시오. 그리고, 어느 주장이 왜 더 설득력이 있는지 기술하시오. (500~600자) - 2008 한양대 모의
[풀이]
1. 제시문 (가)의 요지 파악
주장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① 근거가 참이어야 한다. → 객관적 사실이어야 한다. ② 논증과정도 보편적이고 타당성 있어야 한다.
2. 제시문 (나)와 (다)를 (가)의 두 조건에 맞추어 분석한 후, 중심 주장과 근거를 간략히 서술
1) (나)의 중심 주장 : 21세기의 전환기적(세계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스템에 안주하지 않는,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2) (나)의 근거 : 상황의 변화(이직률 비교), 시스템 변화 불가피, 수동적 태도로는 극복 불가
3) (다)의 중심 주장 : 세계화 시대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자발적으로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4) (다)의 근거 : 무한 경쟁 환경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됨. 변화(개방)를 부정하면 엄청난 비용 지불
3. (나)와 (다)의 논증과정 분석 → (나)는 직접논증방식, (다)는 간접논증방식
4. (나)와 (다) 중 더 설득력 있는 주장 선택 후 논증
<2022>(나)의 근거는 객관적 사실에 기초(자료 제시) / (다)의 근거는 필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 추상적
<2022>논증과정은 각기 특성에 맞추어 선택되어 뚜렷한 차이가 없음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