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겨레논술능력평가대회 24일 실시
2명의 평가자가 채점·첨삭 진행…출제위원이 최종 점검
평가기준 50개…항목 세분화 해 신뢰성과 공정성 높여
교육에서 평가란, 현재의 학습 상태를 진단하고, 어떻게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것인지를 모색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평가에서는 객관성과 공정성이 기본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평가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나 객관식의 지필고사에 비하여 주관식 글쓰기 평가에는 객관성과 공정성의 확보가 어렵다. 특히, 장문의 논술능력을 정확하게 판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논술고사의 평가는 2인 이상의 복수 평가자가 동일한 답안을 평가하여야 한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논술대회와 사설논술모의고사의 경우, 한 명의 첨삭자가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평가 비용을 줄이고, 채점에 들어가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대회를 주최하는 단체가 자체 평가위원이나 평가시스템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체 평가위원이 부족하다보니 외부 인력에 의뢰하게 된다.
이런 면에서 오는 6월24일 열리는 한겨레논술능력평가대회는 여러 특징이 있다.
일단 2명의 평가자가 1,2단계의 평가와 첨삭을 진행하고, 3단계에서 출제위원이 직접 평가 점수를 보정하고, 합격 가능성을 진단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평가 비용이 많이 지출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결과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객관적 평가를 위해서는 평가 기준의 세분화가 필수적이다. 평가 항목이 상세할 경우 답안의 평가 신뢰도가 향상되기 때문이다. 보통 대학에서 제시하고 있는 평가 항목(채점 기준)은 10여개 내외이다. 한겨레논술대회에서는 50개 이상의 평가 기준으로 평가한다.
예를 들어 서울 소재 E대의 채점 기준은 다음과 같다.
- 표현력-어법: 맞춤법, 띄어쓰기, 원고지 사용법
- 언어구사력: 적절한 어휘, 바른 문장, 유려하고 참신한 표현
- 구성력: 단락 구분, 서론 본론 결론의 적절성, 전체 논지의 흐름
- 사고력-이해력: 문제의 핵심 파악, 제시문의 핵심 파악
- 논증력(1): 주장의 선명성, 논지의 타당성
- 논증력(2): 예시의 적절성
- 종합적 논술 수준: 창의력, 사고의 폭과 독서 경험,
- 기타 종합적 논술 능력
수도권 소재 I 대학의 평가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하고, 논리적인 체계와 일관성을 갖추어야 한다.
- 상투적이거나 정형화된 논증 과정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논증 과정을 제시해야 한다.
- ‘제시문을 활용’할 때, 제시문의 표현을 거의 그대로 옮겨 적어서는 안 된다. 제시문의 내용이 갖는 의미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자신의 글 내에 적절히 변용해야 한다.
- 논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요구를 모두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
- 원고지 작성법,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장의 정확성, 분량 등 글의 형식적 요건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합격 가능 대학까지 제시
그러나 제시한 표에서 볼 수 있듯 이번 한겨레논술능력평가대회의 평가기준은 훨씬 세분화돼 있다.
논술대회의 참가 여부를 결정하려면 객관성과 더불어 공신력을 살펴보아야 한다. 공신력이란 어느 기관에서 시행하고, 그 기관의 논술학습 및 평가 역량이 충분한지에 달려있다. 한겨레교육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통합논술교사 과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그리고 고등 수준의 통합논술 학습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여 교과부의 검정도 통과하였다. 현재까지 120여 곳의 고교에서 방과 후 논술 수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한겨레>가 월요일에 발행하는 교육 섹션 <함께하는 교육> 4면에 통합논술에 대한 학습 자료를 지속적으로 게재해오고 있다.
한겨레논술대회를 시행하게 된 이유는 객관적인 논술평가의 필요성 때문이다. 교과 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등에 비하여 논술 학습은 중간 평가가 전무하다. 이 때문에 수 년 간 논술 수업을 수강하였지만 어느 정도의 논술 수준에 해당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특히, 논술은 관련 정식교사 자격자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논술강사에 따라 가르치는 방식이 너무 다르다. 다시 말해 검증되지 않은 강사들에 의한 논술학습이기 때문에 더욱 객관적 논술평가가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고3 수험생의 경우에는 6월 모의평가와 더불어 자신의 논술 수준을 파악해야 수시논술 지원대학을 정하기 쉽다. 자신의 논술 실력에 적절한 대학 선정이 올해 수시 합격의 핵심 전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한겨레논술능력평가대회에서는 고3 수험생들에게는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대학을 시험장에서 표기하도록 한다. 그리고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참고하여 현재의 실력으로 어느 정도 합격이 가능한지를 제시해준다.
이번 평가대회에 개인적으로 신청한 학생들은 서울 신촌한겨레교육센터에서 시험을 치른다. 단체 접수한 경우에는 소속 학교에서 응시할 수 있다. 비용은 고1·2는 3만원, 고3은 3만5000원으로 모두 첨삭 및 평가비가 포함돼 있다. 신청은 아하!한겨레 누리집(www.ahahani.co.kr). 신청 마감은 6월 14일. 전화 문의는 02)840-5900. 전홍식 / 한겨레통합교육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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