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고3 수험생도 방과후학교로 입시 준비한다

등록 2012-06-11 11:38

지난 5월 방과후학교 ‘미술 재능 기부 프로그램’ 수업을 듣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저동고 학생들이 벽화를 그리고 있다.   나는 제공
지난 5월 방과후학교 ‘미술 재능 기부 프로그램’ 수업을 듣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저동고 학생들이 벽화를 그리고 있다. 나는 제공
글쓰기와 토론에서 진로·진학 설계까지 다양해
재능기부하며 실력 쌓는 미대 준비반도 등장해
“평소 배경지식을 쌓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 수업을 통해 꾸준히 배경지식을 쌓게 됐어요. 게다가 일대일 첨삭까지 해줘 부족한 점을 한눈에 알기 쉬워요.” 고3 수험생인 경기도 성포고 김혜정양은 논술학원을 따로 다니지 않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인 통합논술세미나만 듣는다. 김양은 “한겨레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라 신뢰가 가서 신청했다”며 “언론사이고 공식기관이니까”라고 그 까닭을 설명했다.

김준희(경기도 송림중3)양도 같은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배경지식을 익히고 토론한 뒤, 글로 쓴 내용을 발표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말을 재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양은 “예전엔 내가 쓰는 말글 표현이 너무 모호하게 느껴져 자신이 없었는데, 제대로 된 표현을 배우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아직 중3이라 논술 대비보다는 조리있게 말하고 쓰는 능력이 살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수업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1기 과정을 들었고, 2기도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겨레에서 운영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방과후학교 언론사 참여 프로그램(www.hanischool.com) 가운데 글쓰기 프로그램인 통합논술교과서, 통합논술세미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강좌다. 아울러 제한된 시간 안에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고, 승패를 가르는 과정에서 논리력과 발표력 등을 기르는 디베이트도 학생들에게 반응이 좋다. 특히 최근 대학 입시에서 면접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고3수험생들도 바쁜 시간을 쪼개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다.

입학사정관제로 사학과에 가기를 희망한다는 박근수(서울 인헌고3)군은 답사 갔다 온 곳을 정리중이고, 자기소개서 쓰는 연습을 하며 관련 도서도 꾸준히 읽고 있다. 그러나 말하기에 부족함을 느껴 디베이트를 신청했다. 입학사정관제로 대학에 가기 위해선 면접을 반드시 봐야 하기 때문이다. 박군은 이 수업을 들으며 말하기 속도를 조절하게 됐다는 점을 큰 수확으로 꼽았다. 그는 “발표할 때 처음에는 느리게 말하다가 어느 순간 상대방에게 전달이 잘된다고 느끼면 말이 빨라졌다”며 “기복이 심했는데 제한 시간 안에 말하기 훈련을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일정한 속도로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다양화한다는 취지로 교과부는 지난해부터 신뢰도 있는 언론기관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위탁해 진행하고 있다. 한겨레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언론사 특성을 살려 신문활용교육과 토론, 글쓰기 능력 등을 기르는 수업에 초점을 맞춰 운영한다. 통합논술세미나, 통합논술교과서와 함께 뉴스인잉글리시(News In English), 신문활용교육(NIE) 교실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시사 주제와 관련해 말하고 쓰는 활동은 특정 주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말과 글로 표현하고 정리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시사 주제로 진행하는 수업은 교과서로만 지식을 익히던 아이들한테 생생한 시사정보와 배경지식 등을 꾸준히 쌓게 하는 효과가 있다.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도록 돕는 자기주도학습도 주목받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이 자신한테 들어맞는 학습 방법을 찾고, 직접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학습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한테 추천할 만하다. 특히 올해부터 진행하는 미대 입시 준비를 위한 ‘미술재능기부프로그램’은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앞으로도 기대되는 강좌다. 시시각각 바뀌는 교육 정책에 발맞춰 꿈을 찾고 진로·진학 설계를 해보는 진로진학포트폴리오는 자기주도학습전형, 입학사정관제 전형 등을 준비하는 학생들한테 실제적인 도움을 준다.

6월 현재까지 한겨레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한 학교는 초·중·고 120여곳으로 현재 개설한 10개 강좌 외에 앞으로 더 다양한 강좌가 개설될 예정이다. 강좌 개설과 관련한 문의는 전화 (02)840-5941, 이메일 edu@hanedui.com으로 하면 된다.

정종법 기자 mizzle@hanedui.com

<한겨레 인기기사>

노태우, 추징 무릅쓰고 ‘비자금 400억’ 밝힌 까닭
“거제도에 용접하러 가도, 쌍용차서 일했단 이유로…”
친척에게 빌렸다는 돈 출처는 이상은…다스 실소유주 의혹 재점화
“할머니 분장 딱 좋은 얼굴…20대부터 할머니 역만”
세계적 건축가 ‘레고레타 건물’ 사라질 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