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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구체화 연습 1
기사 구체화 연습 2
기사 맥락 강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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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지만 세상에 벌어지는 모든 일이 기사가 되지는 않는다. 기사가 된다 해도 경중은 또 저마다 다르다. 신문을 펼쳐보면 지면을 차지하고 있는 크기가 모두 다른데, 지면을 얼마큼 차지하고 있느냐를 보면 그 기사가 갖는 가치의 경중을 알 수 있다.
기사 하나를 이루는 많은 사실에도 가치의 경중이 있다. 중요한 사실은 그만큼 자세하게 설명이 되기 마련이고 자연스레 기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학생기자들이 처음 쓴 기사를 보면, 한 문장으로 요약해 설명해도 되는 사실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일이 많다. 분량으로 보면 가장 돋보이는 사실이지만, 막상 기사에 가치를 부여하는 사실은 아닌 경우가 있는 것이다.
<아하! 한겨레> 학생기자 1기 가운데 ㅂ양이 쓴 기사를 보자. 대구 황아무개군의 사례를 공들여 설명했는데, 황군 사례가 기사에서 갖는 용도와는 상관없는 사족이 많다. 황군 사례가 필요했던 이유는 평범한 서민가정에서 너무 비싼 비용 때문에 해외 봉사활동을 포기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황군이 봉사활동을 가려고 결심하게 된 계기 등은 지나치게 개인적인 내용으로 기사의 맥락을 강화하는 데 불필요하다. 수정된 기사를 보면 해외 봉사활동의 구체적인 비용, 그리고 이 비용이 왜 부담스러운지 등에 초점을 두고 주변적인 사실은 모두 가지치기를 했다. 취재는 충분히 하되, 기사를 쓸 때는 기사의 주제나 맥락을 강화시키는 핵심적인 사실만 간결하게 추려야 한다.
특히 기사의 분량은 항상 제한적이기 때문에 엉뚱한 내용을 부각해 쓰다 보면 정작 중요한 사실이 축소돼 기사로서의 가치를 상실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ㅂ양 기사의 주제는 ‘서민의 접근을 막는 고가의 해외 봉사활동’이다. 따라서 이 기사에서는 어떤 기관에서 해외 봉사활동에 얼마의 비용을 책정하고 있는지 등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 그런데 ㅂ양의 기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많은 여행사나 입시기관”, “수백만원”이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대신하고 있다. 수정된 기사에는 최소한 봉사활동을 주관하는 업체의 이니셜과 비용 등을 밝혔다. 또 “수많은”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달랑 하나의 사례를 제시하는 것은 빈약하다. 서울의 한 청소년수련관의 사례를 하나 더 추가한 이유다. <한겨레> 사회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