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선 기자의 기사 쉽게 쓰기
25. 기사 작성 각론-칼럼 쓰기1
25. 기사 작성 각론-칼럼 쓰기1
효과적으로 주장하려면
적절한 비유 잘 들어야 칼럼은 주어로 기자 자신이 드러날 수 있는 유일한 글이다. 기사에서 다른 전문가의 말이나 정확한 팩트에 의존해 자신의 관점을 소극적으로 내비치던 기자들이 칼럼에서만큼은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대놓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기자만이 칼럼을 쓰는 것은 아니며, 여러 신문사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꾸려진 외부 필진이 쓰는 칼럼을 싣고 있다. 칼럼을 쓸 때는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유사한 사례나 적절한 비유를 고민해야 한다. A에 대한 칼럼은 B 또는 C를 통해서 A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이끌어내야 한다. 서로 다른 사례인 것처럼 보이는 A, B, C를 기자가 말하고자 하는 하나의 메시지로 수렴하는 방식에서 칼럼의 재미가 생겨난다. 칼럼 쓰기에서는 학생기자들이 성인 기자들보다 훨씬 유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학, 사회, 역사 등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이 모두 B와 C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대한 칼럼을 보면, 필자는 강남스타일이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상을 분석하면서 이를 ‘진화의 분수령’이라고 이름하며, 몸이 여러 개의 마디로 이루어진 체절동물의 예를 들었다. 체절동물의 등장을 계기로 생명체의 종류가 다양해진 것처럼 강남스타일이 엄청난 문화적 변이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외국 사례를 거론하는 것은 독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도를 넘어선 비방을 일컫는 ‘네거티브 선거’에 대한 칼럼에서는 미국의 사례를 들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 피할 수 없는 것임을 보여준다. 더구나 미국 대선의 역사 속에서 일부 후보들이 ‘식인종’, ‘매춘부’라는 극단적인 비난을 받았다는 대목이 재미있다. 한국적인 상황이 뿌리가 전혀 다른 미국이나 일본, 더 먼 나라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별다른 해설 없이도 독자들에게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유명인이 직접 한 말이나, 행위를 예로 드는 것도 칼럼을 쓰는 사람들이 널리 활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인용하는 유명인이 대중이 알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발언이나 행위를 했다면, 더 좋다. 사형제에 대한 칼럼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칸트가 사형옹호론자였다는 사실은 무척 놀랍다. 사형제에 반대하는 이 칼럼은 칸트의 시대와 지금은 형벌의 체계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칸트 역시 지금의 사형제를 옹호할 리 없다고 주장하는데, 독자들은 이런 반전에 매력을 느낀다. <한겨레> 사회부 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 안창호 후보 아들, 부대 병장들보다도 휴가 더 썼다
■ 문재인, 현충원 참배 “사람이 먼저인 세상 만들겠다”
■ 산바 ‘매미’ 때처럼 피해 클라 ‘조마조마’
■ “아버지 이어 딸까지…대이은 인혁당 해코지”
■ 반미 시위 촉발시킨 동영상 제작자 “영화 만든 것 후회안해”
■ “아버지의 성폭행에도 전 더럽혀지지 않았어요”
■ [화보]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적절한 비유 잘 들어야 칼럼은 주어로 기자 자신이 드러날 수 있는 유일한 글이다. 기사에서 다른 전문가의 말이나 정확한 팩트에 의존해 자신의 관점을 소극적으로 내비치던 기자들이 칼럼에서만큼은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대놓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기자만이 칼럼을 쓰는 것은 아니며, 여러 신문사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꾸려진 외부 필진이 쓰는 칼럼을 싣고 있다. 칼럼을 쓸 때는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유사한 사례나 적절한 비유를 고민해야 한다. A에 대한 칼럼은 B 또는 C를 통해서 A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이끌어내야 한다. 서로 다른 사례인 것처럼 보이는 A, B, C를 기자가 말하고자 하는 하나의 메시지로 수렴하는 방식에서 칼럼의 재미가 생겨난다. 칼럼 쓰기에서는 학생기자들이 성인 기자들보다 훨씬 유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학, 사회, 역사 등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이 모두 B와 C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대한 칼럼을 보면, 필자는 강남스타일이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상을 분석하면서 이를 ‘진화의 분수령’이라고 이름하며, 몸이 여러 개의 마디로 이루어진 체절동물의 예를 들었다. 체절동물의 등장을 계기로 생명체의 종류가 다양해진 것처럼 강남스타일이 엄청난 문화적 변이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외국 사례를 거론하는 것은 독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도를 넘어선 비방을 일컫는 ‘네거티브 선거’에 대한 칼럼에서는 미국의 사례를 들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 피할 수 없는 것임을 보여준다. 더구나 미국 대선의 역사 속에서 일부 후보들이 ‘식인종’, ‘매춘부’라는 극단적인 비난을 받았다는 대목이 재미있다. 한국적인 상황이 뿌리가 전혀 다른 미국이나 일본, 더 먼 나라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별다른 해설 없이도 독자들에게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유명인이 직접 한 말이나, 행위를 예로 드는 것도 칼럼을 쓰는 사람들이 널리 활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인용하는 유명인이 대중이 알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발언이나 행위를 했다면, 더 좋다. 사형제에 대한 칼럼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칸트가 사형옹호론자였다는 사실은 무척 놀랍다. 사형제에 반대하는 이 칼럼은 칸트의 시대와 지금은 형벌의 체계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칸트 역시 지금의 사형제를 옹호할 리 없다고 주장하는데, 독자들은 이런 반전에 매력을 느낀다. <한겨레> 사회부 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 안창호 후보 아들, 부대 병장들보다도 휴가 더 썼다
■ 문재인, 현충원 참배 “사람이 먼저인 세상 만들겠다”
■ 산바 ‘매미’ 때처럼 피해 클라 ‘조마조마’
■ “아버지 이어 딸까지…대이은 인혁당 해코지”
■ 반미 시위 촉발시킨 동영상 제작자 “영화 만든 것 후회안해”
■ “아버지의 성폭행에도 전 더럽혀지지 않았어요”
■ [화보]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