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l 대진대 이근영 총장
중국캠퍼스 중심축으로 동북아인재 키워
웹포털에서 교수-학생 진로 상담 활성화
중국캠퍼스 중심축으로 동북아인재 키워
웹포털에서 교수-학생 진로 상담 활성화
이근영(사진) 대진대 총장은 지난 4월17일 저녁, 학교도서관에 들러 학생들한테 초콜릿을 나눠줬다. 늦은 시간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싶었다.
이 총장은 이렇게 평소 학생들과 직접 소통을 많이 한다. 지난 5월16일에는 학생들과의 자장면 번개 미팅에, 7월19일에는 강원도 인제군 덕적리에서 열린 농활 현장에 참여했다. 학생들과 직접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는 일이 이 총장한테는 매우 중요한 일정이다. 이 총장은 “학생들이 있는 곳, 나를 원하는 곳이라면 열심히 찾아가려고 한다”며 웃었다.
이 총장은 올해 초 취임했다. 대진대가 개교 20주년을 맞이한 해라 어깨가 더욱 무겁다. 올해 대진대는 ‘장단기 발전계획(비전 2020) 수립’, ‘캠퍼스 학사구조 조정과 행정조직 개편’, ‘학생 중심적 교육과정 개편’, ‘친환경 캠퍼스 조성’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대학 경쟁력을 더한층 높일 예정이다.
올해 개교 20주년을 맞이했다. 소감을 부탁드린다.
“지난 5월15일 개교 20주년을 맞아 어엿한 성년 대진이 됐다. 개교 20년이라는 짧은 역사 속에서도 학교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많은 성장과 발전을 이룩했다.
하지만 지금 입학자원의 감소가 초래한 급격한 교육시장의 변화로 각 대학들이 무한경쟁의 시대를 맞았다. 우리 대학도 이러한 시대적 변화의 흐름 속에서 사학명문 반열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교육역량을 더한층 업그레이드시켜 대학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이다.”
총장께서는 지난 1월에 취임을 했다. 대학 내부 인사가 총장이 된 사례로는 처음이라고 들었다. 약 9개월 동안 학교를 꾸려가면서 느낀 바도 있을 것이다.
“1992년 설립 당시부터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활동하며 지난 20년간 학교 내에서 교무처장과 인문과학대학 학장 등을 지내왔다. 그만큼 누구보다 학교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애정도 깊다. 교내 교수진 중 발탁된 첫 총장으로서 교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 더욱 어깨가 무겁다.
최근 정부는 대학의 공시지표를 근거로 재정지원대학, 학자금대출제한대학, 경영부실대학 등을 지정해서 발표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아직 이 범주에 포함된 적이 없지만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태라고는 생각 안 한다.
취임 이후 지금까지 대학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교무위원들과 함께 밤새워 논의하고 고민도 해왔다. 현재는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여러 방안 중 ‘교육의 내실화’와 ‘대학구조의 효율적인 개혁’ 부분을 정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학과를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학과구조강화방안’을 수립중이다. 불확실한 교육환경에 좀더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행정조직과 체제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요즘 각 대학들이 특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진대학교만의 특성화된 자랑거리는 뭔가?
“다른 대학보다 앞서서 글로벌시대가 필요로 하는 중국전문인재양성을 위해 중국 쑤저우대학과 하얼빈사범대학과 합작으로 중국캠퍼스인 디유시시(DUCC, Daejin University China Campus)를 만들었다. 2004년도부터 2008년까지 교육부로부터 특성화사업으로 지정받아 국고지원을 받았던 우리 대학의 대표적인 국제화 프로그램이자 큰 자랑거리다. 2005년 2학기부터 시작했는데 벌써 8년 차가 됐다.”
취업난이 심각하다. 학생들의 경력 개발이나 취업을 위해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
“2012년부터 웹포털시스템으로 이뤄진 학생경력개발시스템(DJ Bean)을 실시하고 있다. 기존에는 학생과 교수가 직접 일대일로 만나 진로탐색 및 설정, 역량 계발, 취업지도 등을 했는데 이젠 웹포털에서 시간, 공간 등의 제약 없이 편하게 상담이 이뤄진다.
상담예약, 진로상담, 진로탐색, 온라인진로적성 검사, 진로로드맵 작성, 졸업시뮬레이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클리닉, 포트폴리오 관리, 취업정보 제공, 취업분석 및 진단 등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시간절약과 함께 교수와 학생 사이에 다양한 소통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대진대의 교육목표인 실용교육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2004년부터 각 학과의 전공교육과정에서 자격관련 교과목을 일정 이상 이수한 학생들에게 총장 명의로 공인전문능력과정 자격증을 주고 있다. 직업선택 및 사회진출에도 유리한 점이 많아 학생들의 호응이 크다.”
졸업생들의 졸업 후 진로현황은 어떤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난 8월30일 재정지원제한대학과 학자금대출제한 대학을 발표할 때 많은 대학의 숨통을 조이게 한 것이 바로 취업률이다. 아직 전국 4년제 평균 취업률 56.7%에 조금 못 미치지만 취업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대학 구성원들 모두가 취업능력 확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 곧 60%대의 취업률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
취업률에서 우리 대학은 예술계통의 학과(전공)가 많아 취업률 지표에서 조금 불이익이 많은 부분도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예술계 졸업생들의 경우,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일이 많다. 우리 학교가 다른 학교에 비해서 예술전공이 많기 때문에 항상 부담으로 여기는 부분이기도 하다.”
총장께서 그리는 대진대의 비전은 무엇인가?
“학생이 좋아하는 대학,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대학, 글로벌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대학, 통일과 통일 이후를 준비하는 대학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상생의 정신을 소유한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 이 목표 아래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인간교육, 취업 중심의 실용교육, 스마트캠퍼스 조성, 글로벌 대진의 브랜드 강화 등을 실현하려고 한다.
또한 중국캠퍼스를 중심으로 동북아시아권에서 활동하는 인재들을 지원하는 데도 힘을 기울일 것이다.” 김청연 기자 carax3@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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