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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논술문의 첫 문장과 끝 문장은 적절하게 대응돼야

등록 2012-09-24 09:19수정 2012-09-24 10:35

통합논술 원리와 실제
통합논술의 원리

중간에 논점 이탈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둘 이상의 제시문에 관련된 논제는 제시문들 간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출제된다. 한 문항 안에 묶인 제시문들은 보통 중심적인 서술대상을 공유한다. 즉 공통서술대상을 중심으로 묶여 있다는 말이다. 이런 복수 제시문 관련 문제에서 공통서술대상을 파악하는 건 대단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비교 논제에서 차이점은 주로 공통서술대상에 대한 관점이나 입장, 견해, 근거 등의 차이로 나타난다. 이때 공통서술대상을 잘못 정하면 차이점을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경우에 따라 공통 핵심어를 논제에 명시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학생들이 독해하면서 찾아내야 한다.

공통서술대상은 첫 문장이나 서론을 작성할 때 특히 중요하게 쓰인다. 논술문의 첫 문장은 응시자에 대한 평가자의 첫인상을 결정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지만, 글 전체의 중심문장 노릇을 한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노련한 평가자는 첫 문장만 보고도 글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첫 문장이나 서론은 글의 끝 문장이나 결론과도 직결된다. 논술문은 수미(首尾)가 잘 대응하도록 구성됨으로써 일관성과 통일성, 완결성을 갖추어야 논리력과 표현력을 높이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잘 쓰인 논술문은 글의 첫 문장에서 제시한 서술 방향이나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 끝 문장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하여 한 편의 글이 제대로 완성되었다는 느낌을 준다. 따라서 글의 처음과 끝만 보고도 중간(본론)에 어떤 내용이 어떤 방향으로 서술되었을지 알아볼 수 있게 쓰인 논술문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다.

논술문의 처음과 끝의 구조는 질문과 대답의 형식이라 할 수 있다. 글의 서두에서 던진 질문을 말미에서 응답하듯 구성해야 한다는 말이다. 근래 대입논술 문제는 대체로 많은 분량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서론과 결론을 별도의 단락으로 구성하지 않고 단락 내에서 한 문장씩으로 대체해야 할 때가 많다. 첫 문장은 주로 공통서술대상을 중심으로 논의의 범위와 방향을 한정하는 형태로 쓰는 것이 무난하다. 제한된 분량이 매우 적거나 논제의 특별한 요구가 있을 때는 주제를 구체적으로 드러내야 할 수도 있다. 끝 문장은 중간(본론)에서 논의한 내용을 종합한 후 그것의 사회적 의미나 의의를 서술하는 정도로 마무리하면 적당할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첫 문장과의 관계를 확인하는 일이다. 즉 서두에 한정한 범위를 벗어나거나 첫 문장과 무관한 엉뚱한 내용이거나 하여 첫 문장과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그런 경우는 대개 중간의 논의 과정에 구체적 내용이 없거나 논점 이탈이 발생한 경우가 많으므로 개요 구성 단계에서 꼼꼼히 검토해 보아야 한다. 학생들은 특히 첫 문장과 끝 문장 만들기를 매우 어려워하는데,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도 아니므로 다양한 논제로 꾸준히 연습해 두어야 한다. 여러 유형의 논제를 가지고 첫 문장과 끝 문장 만들기만 집중적으로 연습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통합논술의 실제

자본주의 사회, 소비의 본질은 무엇인가?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2013 이화여대 모의

영국 해러즈 백화점에서 중동 부호들에게 인기가 있는 아라빅 주전자 티세트.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영국 해러즈 백화점에서 중동 부호들에게 인기가 있는 아라빅 주전자 티세트.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가) 근대의 소비자는 친숙한 제품보다는 새로운 제품을 욕망한다. 왜냐하면 신제품이 소비자로 하여금 지금까지 현실 속에서는 마주치지 못했던 경험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가 몽상 속에서 경험했으나 현재의 친숙한 제품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새로운 쾌락을 새로운 제품에 투사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이른바 ‘신’제품이 새로운 효용이나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다. 어떤 형태의 소비이건 그 행위를 통해 환상에서 깨어나게 하는 경험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점은 어떤 제품에 대해 ‘새롭다’는 인상을 가짐으로써 잠재적 소비자는 자신이 꿈꿔오던 쾌락의 일부를 그 제품에서 발견하며, 그것을 획득하고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꿈을 실현한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제품과 꿈을 동일시함으로써 제품은 ‘욕망’의 대상이 된다. 자신이 꿈꿔오던 몽상이 실현된다는 것은 해당 제품에 강렬한 열망이 결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외견상 드러나는 소비 쾌락주의는 지극히 부분적인 모습에 국한되며, 대부분의 소비행위는 소비자의 환상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환상과 현실의 이 같은 역동적 상호작용은 근대 소비주의와 쾌락주의를 이해하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이 둘 간의 긴장은 ‘현재’에 대한 불만족과 ‘더 나은 것’에 대한 열망이 동시에 유지되도록 함으로써 열망을 영속적인 것으로 만든다. 소비자에게 있어 욕망을 지향하는 몽상은 미래를 환상으로 가득 찬 현재로 변모시킨다. 사람들은 감각적 쾌락의 사이클을 반복하기보다 환상 속의 쾌락과 경험적 쾌락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좁히고자 노력한다. 그들이 현실에서 겪는 경험이 어떤 것이든 간에, 그것을 더욱 즐거운 것으로 만들기 위해 환상 속에서 그것을 조정한다. 따라서 환상은 언제나 현실보다 좋은 것으로 간주되며, 그로부터 생겨나는 기대는 현실보다 흥미롭다. 이러한 역동성은 다른 소비자들의 활동과 거의 관계가 없으며, 그 동인을 유지하는 데 있어 모방이나 경쟁 심리도 필요 없다. 이처럼 ‘욕망-획득-사용-각성-갱신된 욕망’이라는 사이클은 근대 쾌락주의의 특징이며, 의복이나 음반 같은 문화상품의 소비만큼이나 낭만적 대인관계에도 적용된다. 그러한 특징은 ‘비가시적’ 소비와 ‘과시적’ 소비 모두에서 나타난다. 비록 다른 소비자의 활동과 태도로 말미암아 새로운 제품에 욕망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소비는 지위나 위신을 추구하는 태도와 관련하여 어떤 전제조건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래서 조지 버나드 쇼는 다음과 같은 말로써 근대 소비주의 정신을 대변하였다. “인생에는 두 개의 비극이 있다. 하나는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욕망을 획득하지 못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획득하는 것이다.”

(나) 사유 재산 제도가 발견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지 경제 활동은 재화를 획득하기 위한 인간들 간의 투쟁의 성격을 보인다. 통상적인 경제학 이론에서는 부를 축적하고자 하는 이 투쟁을 주로 생존을 위한 것으로 치부하는 것이 관행이다. 의심할 바 없이 산업 발달의 초기 단계에는 그 같은 이해가 크게 틀리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산업 효율성이 크게 신장된 오늘날에는 생계를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선 부의 축적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학 이론에서는 이 같은 추가적인 부의 축적을 위한 투쟁을 보다 안락한 삶을 위한 경쟁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재화의 소비를 통해 육신의 안락함을 증대시키고자 한다는 것이다. 재화의 획득과 축적의 궁극적 목표는 통상 축적된 재화의 소비로 여겨진다. 재화를 소유한 자가 직접 소비하는 것이든 그의 가계에 속한 식구들이 소비하는 것이든 말이다. 적어도 경제학적으로 정당한 재화 획득의 목표라고 여겨지는 것은 그것의 소비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소비는 물론 소비자의 육신적인 욕구, 즉 육신의 안락함을 위한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소위 더 고등한 욕구, 즉 영적, 심미적, 혹은 지적인 욕구들을 채우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후자와 같은 고등한 욕구 또한 재화의 소비를 통해 간접적으로 채워진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재화의 소비에 대한 이런 순진한 의미로부터 크게 동떨어진 새로운 관점에서 보아야 비로소 재화의 축적을 부추기는 유인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다. 소비의 근간을 이루는 동인은 바로 모방이다. 부의 점유에는 명예가 따른다. 그것은 차별적이고 시샘을 일으키는 구별 짓기이다. 재화의 획득이나 부의 축적에서뿐만이 아니라 소비에 대해서도 이만큼 설득력 있는 다른 설명은 없다. 재산의 축적이 대중적 존경의 기초가 되는 순간, 그것은 우리가 자존감이라고 부르는 편안한 자세의 필수 요소가 된다. 재화가 풍요로운 사회에서는 자신의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한 개인은 자신이 속한다고 느끼는 계층의 다른 사람들만큼 최대한 많은 양의 재화를 축적해야 한다.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이 축적했다면 그것이야말로 만족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새로운 재화를 축적해서 새로운 수준의 부에 익숙해지자마자, 현재의 풍요는 예전보다 더 큰 만족감을 더 이상 주지 못한다. 그래서 언제나 현재의 소비 상태는 새로운 만족의 기준이 되고 이웃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새로운 금전적 잣대가 된다. 소비의 목적은 금전적 능력에 있어서 집단 내의 다른 이들과의 비교에서 높은 지위를 갖는 것이다. 그 비교 결과가 자신에게 불리하다면, 평범한 개인은 만성적으로 자신의 현재 상태에 불만족하며 살 것이다. 자신이 속한 계층의 정상적인 금전적 수준에 올랐다면, 이전의 만성적 불만족은 이제 자신과 평범한 이들 사이에 좀 더 넓은 간격을 벌리고자 하는 쉴 틈 없는 긴장으로 바뀔 것이다. 이 차별적이고 시샘을 부르는 비교는 결코 그를 만족시킬 수준에 이르지 못하게 만든다.

(다) 프로테스탄트 윤리가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은 ‘시간의 문제’(time-engine)이다. 요컨대, 먼 미래를 위해 보상받기를 미루는 것이 프로테스탄트 윤리의 핵심이다. 베버가 관료제를 분석하면서 ‘쇠창살의 비밀’(the secret of iron cage)이라고 지적했던 것이 바로 그 시간의 문제였다. 사람들은 미래에 보상을 받을 것이란 희망으로 고정된 제도 속에 스스로를 속박시킨다는 게 베버의 해석이었다. 보상의 지연을 통해 사람들은 절제하게 된다. 좋든 싫든 사람들이 직장에서 몸이 부서져라 일하는 것도 나중에 돌아올 보상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개인들이 어떤 일을 함으로써 명예나 위신을 얻게 되려면 신뢰할 만한 특정한 제도와 조직이 필요하다. 미래의 보상을 보장해줄 수 있을 만큼 조직의 안정성이 높아야 하고, 나중에라도 조직원들의 그간 업적을 제대로 평가해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노동의 패러다임은 당장의 보상을 나중으로 미루는 금욕을 부질없는 것처럼 만든다. 노동과 이후의 보상을 보장할 제도를 연계해주는 사람도, 조직도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의 경기순환 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경기가 하강기로 접어들면 호황 국면에서 잘 드러나지 않던 현상들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불황기에 상류층은 중·하류층에 비해 운신의 폭이 훨씬 크다. 불황기에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의 경영진은 서로 인맥과 학맥 등 관계망을 활발히 가동할 수 있어 노동자들에 비해 위기에서 발을 빼기가 훨씬 용이하다. 이렇게 되면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가 ‘달아나는 신(神)’이라 했던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관료제의 틀 속에서 노동자들이 나중을 기약하고 열심히 일해 온 것을 평가하고 보상해줘야 할 직장의 경영자와 상사들이 달아나고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하이테크회사나 금융과 미디어 분야에서 나타나는 경영진의 잦은 이동과 교체는 노동자들이 열심히 일하며 금욕한들 나중에 이를 제대로 평가할 책임자가 없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미국과 유럽에서 민간 연기금들이 잇따라 무너지고 정부의 국민연금도 바닥을 드러내면서 보상의 지연이란 제도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미래를 위해 저축한다는 프로테스탄트 윤리의 핵심은 이 같은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폐기처분될 처지에 놓였다.

(라) 터키 알라니아 근해의 어장은 비교적 영세한 어장이다. 알라니아의 일백여 어민들은 여러 종류의 어망을 사용하면서 개인별로 두세 척의 어선을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다. 어민의 절반은 지역 생산자 조합에 소속되어 있다. 1970년대 이전의 ‘암흑시대’에는 알라니아 어업의 경제적 활력을 위협하는 두 가지 요인이 있었다. 첫째, 어장의 무절제한 이용으로 어민들 사이에 적대감, 때때로 폭력적 갈등이 생겨났다. 둘째, 보다 좋은 조업 지점을 차지하기 위한 어민들 사이의 경쟁 때문에 조업 비용이 증대되었고, 특징 어선의 잠재적 어획량의 불확실성 또한 증대되었다. 1970년대 초반 이후 지역 조합원들은 현지 어민들에게 조업 구역을 배정하는 새로운 운영 시스템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조업 위치 간의 간격을 충분히 설정하여 각 조업 위치에서의 산출량을 최적화한다. 또한 이 시스템은 가장 좋은 위치에서 고기잡이할 수 있는 기회를 각 어선에 동등하게 부여한다. 이 시스템 하에서 조업 위치를 물색하고 차지하기 위한 싸움에 자원이 낭비되는 일은 없었으며, 과잉 조업의 징후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조업 위치를 적은 목록은 각 어민의 확인을 거쳐, 한 해 동안 시장이나 지역 경찰이 보관한다. 하지만 이 시스템의 감시 및 집행은 조업 구역을 윤번제로 지정함으로써 생겨난 인센티브의 부산물로서 어민들 자신에 의해 이루어진다. 고기가 잘 잡히는 위치에서 조업할 차례가 된 어부는 그날 아침 어로 장비에 결정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자신의 권리를 확실하게 행사하려 할 것이다. 고기가 잘 잡히는 위치의 조업권을 가진 어부는 동이 트자마자 자신의 조업 위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 따라서 그날 고기가 덜 잡히는 위치에 배정된 어부가 몰래 고기가 잘 잡히는 위치로 옮겨 간다면 이는 틀림없이 발각될 것이다. 이러한 부정행위는 좋은 자리에서 조업할 차례가 된 어부에 의해 목격될 수밖에 없고, 필요한 경우 이 어부는 물리적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자신의 권리를 지키려 할 것이다. 시스템 내의 다른 사람들도 이 어부의 권리를 옹호하고 지지할 것이다. 그래야만 좋은 자리가 자신의 차례가 되었을 때 그 권리를 침해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 제시문 (가)와 (나)에 나타난 소비 양상의 차이점을 설명하시오.

[풀이] 논제는 (가), (나)에 나타난 자본주의에서 나타나는 소비 양상을 근본적 원인 측면에서 분석하여 차이점을 설명하라고 요구한다.

1. (가)의 논지

소비활동의 동인이 환상 속의 욕망을 실현하는 행위를 새로운 제품을 소비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일종의 자기 환상적 쾌락주의라는 입장

※ ‘동인을 유지하는 데 있어 모방이나 경쟁 심리도 필요 없다’에 주목

2. (나)의 논지

부의 축적과 소비 같은 경제활동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교우위를 점하려는 경쟁심리에서 비롯된다는 입장 ※ ‘부의 축적에서뿐만이 아니라 소비에 대해서도 이(구별 짓기)만큼 설득력 있는 다른 설명은 없다’에 유의

3. 공통서술대상: 소비활동의 동인

1) 첫 문장

예) 제시문 (가)와 (나)는 소비활동의 근본적 동인에 대해 개인의 욕망에서 비롯한다는 입장과 사회적 비교우위를 추구하는 데 있다는 입장으로 차이를 보인다. 또는 (가)와 (나)는 소비활동의 근본적 동인에 대해 개인 측면과 사회 측면으로 상이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2) 끝 문장

예) 이처럼 자본주의하에서 소비활동은 개인적 측면에서는 인간의 본능적 욕망을 추구하는 과정으로, 사회적 측면에서는 비교를 통한 만족감 실현 과정으로 설명될 수 있다. → 첫 문장에서 구체적인 차이를 서술한 경우(두괄식 구성)는 불필요

2. 제시문 (다)와 (라)의 시각에서 오늘날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각각 요약하고 그 해결책을 설명하시오.

[풀이] 논제의 요구는 제시문 (다)와 (라) 각각의 시각에서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찾아 간략히 서술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다)의 시각에서 문제점과 해결책을, 그리고 (라)의 시각에서 문제점과 해결책을 서술하되 두 가지가 유기적이고 논리적으로 연결되도록 구성해야 한다.

1. (다)의 시각: 프로테스탄트 윤리를 전통적인 자본주의의 미덕으로 보는 시각

1) 문제점 - ‘보상의 지연’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면서 미래를 위한 저축이라는 프로테스탄트 윤리가 붕괴됨

2) 해결책 - ‘보상의 지연’이라는 사회적 신뢰 장치가 재구축되어야 함

2. (라)의 시각: 공유자원의 공정 분배 필요성 측면

1) 문제점 - 공유자원을 둘러싼 구성원들 간의 경쟁과 갈등이 공동체의 균열이나 붕괴와 같은 사회문제로 나타날 뿐만 아니라 환경 파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음 2) 해결책 -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공정한 제도와 시스템 필요 / 자율적 감시와 견제에 의한 공동 관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자발적 결사체를 구성하는 방법 등

3. 서론 또는 첫 문장

※ 공통서술대상 -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한계와 대안

예) 제시문 (다)(라)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처한 근본적 한계와 그에 대한 대안을 각각 개인의 윤리적 측면과 사회의 제도와 구조 측면에서 찾고 있다.

4. 결론 또는 끝 문장

예) 개인의 욕망과 이기심을 절제함으로써 미래를 위해 대비하는 자세를 가지고, 공동체의 유지 발전을 위한 자율적 협력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음.

중학생의 공부하는 힘 1318클래스(1318class.com)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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