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디자이너
제품디자인학과 등 전공 있어
기획…마케팅, 전과정 알아야
제품디자인학과 등 전공 있어
기획…마케팅, 전과정 알아야
디자인이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기업에서도 디자인을 기업경영의 한 요소로 보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디자인은 기술혁신에 비해 투자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소비자에게는 외형적으로 직접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제품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에서 디자인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제품디자인에서 다루는 아이템은 매우 다양하다. 냉장고, 텔레비전 등의 가전제품에서부터 휴대전화, 컴퓨터 등의 정보통신기기, 사무용품, 자동차, 가구, 시계 등 주변에서 보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포함된다. 이 중 제품디자이너는 자신이 속한 기업에서 생산하는 주력제품의 디자인을 담당한다. 때문에 주로 디자인하는 제품에 따라 휴대폰디자이너, 자동차디자이너, 가구디자이너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터치포굿 박인희 팀장은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제품을 디자인하는 제품디자이너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본인의 경우 “길거리 펼침막, 광고판, 컴퓨터 키보드 등을 재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에코제품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품디자인은 다른 디자인 과정과 달리 제품으로 제작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디자인에 따라 성능, 부품, 자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기술팀, 혹은 제작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 또한 회사 내의 시장조사팀이나 자체 조사에 의해 소비자의 불만사항과 개선사항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다음 디자인 개발에 반영하기도 한다. 박 팀장은 “특히 환경을 고려한 제품디자인을 하는 경우에는 제품의 소재에 대한 분석과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버려진 소재로 제품을 만드는 만큼 제작된 제품이 다시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미와 실용성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제품디자이너가 되려면 전문대학 및 대학에서 제품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공업디자인학과, 가구디자인학과, 자동차디자인학과, 귀금속디자인학과 등을 전공하는 것이 좋다. 또는 디자인 관련 사설 교육기관에서 디자인 수업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할 수도 있다. 관련 자격으로는 국가기술자격인 제품디자인기술사(기사·산업기사), 제품응용모델링기능사 등이 있고, 자신의 디자인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틈틈이 준비하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
제품디자이너는 기획, 디자인 개발, 마케팅 등 제품 전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가전제품처럼 점점 소형화, 첨단기능화되어가고 있는 제품을 디자인할 때는 제작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며,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미술을 비롯한 문화예술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제품의 생산과 사용, 재활용, 폐기 등 제품이 사람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박 팀장은 “새로운 제품에 대한 개발과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이제 쓰고 버려졌던 제품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디자인 영역도 중요하다”며 “아름다움과 편리함을 넘어 환경까지 생각하는 디자이너로서의 마인드도 갖추라”고 조언했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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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에서 디자인이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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