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개 시민단체서 단일화 논의
이수호·이부영씨 재선거 출마선언
이수호·이부영씨 재선거 출마선언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교육감직 상실로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 후보를 내기 위해 100여개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꾸린 ‘2012 민주진보진영 서울 교육감 추대위원회’(가칭·이하 추대위)가 오는 15일 공식 출범한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민주노총 서울본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등 30여개 교육·시민·사회단체는 9일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추대위 출범을 결의하고, 단일 후보 결정을 위한 규칙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와 추대위 내부 경선을 합산해 교육감 단일 후보를 선출하되, 여론조사와 내부 경선 결과를 반영하는 비율은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들의 합의에 따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추대위 내부 경선에는 추대위에 참여한 단체 회원뿐만 아니라 서울에 사는 선거권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5000원을 내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이번 경선에서는 교육감 후보 자격이 되면서 진보적인 교육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은 누구나 후보로 나설 수 있다. 현재까지는 후보로 거론되던 이수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과 이부영 전 서울시 교육위원이 추대위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주진보진영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그 어느 때보다 ‘단일화’에 대한 절박함을 안고 있다. ‘민주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했던 곽노현 전 교육감이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민주진보 교육 진영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일정 부분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조승현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법학·민교협 선거특별위원회 위원장)는 “곽노현 전 교육감의 낙마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곽 교육감에게 표를 던졌던 시민들의 실망감이나 혼란이 있다”고 말했다. 권혜진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은 “무상급식·학교혁신·학생인권교육 등이 시작 단계에서 정지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진정 아이들을 위한 교육개혁을 이어갈 후보가 꼭 당선돼야 하고, 이를 위해 민주진보진영이 분열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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