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8% 증가…사교육비 부담 가중
학원 사업자의 신용카드 가맹률은 70%에 불과
학원 사업자의 신용카드 가맹률은 70%에 불과
유례없는 불황에도 지난해 입시학원을 비롯한 각종 학원들의 연 수입은 8%나 늘어나며 처음으로 12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학원사업자의 신용카드 가맹률은 70%대에 불과해 탈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최재성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학원 사업자의 수입액 신고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의 연간 수입은 8조5614억원, 법인사업자 연간 수입은 3조8762억원으로 총 12조4576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0년 11조5479억원보다 7.9%가 늘어난 것이다. 학원사업자는 기술계열, 예체능계열, 입시학원, 자동차운전학원 운영자로 나뉜다. 하지만 전체 학원사업소득 가운데 70% 가량을 입시학원들이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늘었다는 뜻이다.
개인사업자의 수입은 2006년 1인당 6394만원에서 2011년 6492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법인은 업체당 13억5000만원에서 17억8216만원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법인사업자는 서울에, 개인사업자는 지방에 몰려있었다. 서울에 있는 법인 사업자의 규모는 1008명으로 전국의 46.3%였지만 총수입은 2조6010억원으로 전국의 67.1%에 달했다. 이 때문에 1인당 수입도 서울지역이 압도적이었다. 서울의 학원 법인 수입은 1곳당 25억8000만원으로 수입이 가장 적은 대전·충청(6억6600만원)의 4배가 넘었다. 개인 학원사업자도 서울지역이 1인당 9585만원을 벌어 대구·경북(4645만원)의 두배 이상이었다.
이렇게 학원들의 수입은 늘었지만 학원 사업자의 신용카드 가맹률(73%)은 아직 70%대에 그쳤다. 실제로 국세청은 지난해 학원 사업자 59명을 조사해 407억원을 추징했다. 사업자당 부과세액이 7억5000만원에 이른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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