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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조용히 해” 말에…중학생이 여교사 발로 차

등록 2012-11-07 20:47

교감 제지에도 의자 내던져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2학년 남학생이 수업 도중 떠드는 것을 나무라는 여교사를 마구 때려 교사가 입원했다.

7일 부산시교육청과 학교 쪽 말을 종합하면, 지난 5일 부산 ㄱ중 ㄴ(14·2년)군이 3교시 역사 수업에 5~10분 늦게 들어왔다. 수업을 맡은 교사가 “왜 늦었느냐”고 묻자 ㄴ군은 “화장실에 갔다 왔다”고 말했다. 교사가 “담배를 피웠느냐”고 다시 묻자 ㄴ군은 “맞다”고 대답했다. 교사는 “수업이 끝나면 벌점을 주고 학생부로 데려가겠다”고 말한 뒤 수업을 시작했다.

ㄴ군은 옆자리 학생한테 말을 걸며 떠들었고 교사는 “조용히 하라”고 했다. 이에 ㄴ군은 욕설을 하면서 교사한테 다가간 뒤 뺨을 때리려고 했다. 교사는 ㄴ군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ㄴ군은 발로 교사의 복부를 세 차례 찼다. 반장이 ㄴ군을 붙잡는 사이 교사는 교실 밖으로 나가 교감한테 도움을 요청했다.

교감이 ㄴ군을 복도로 데리고 나갔으나, ㄴ군은 다시 교실로 들어가 교사를 향해 의자를 들어 던졌다. 교사는 맞지 않았으나 정신적 충격으로 근처 병원에 입원했다.

ㄴ군 부모는 학교 쪽 연락을 받고 ㄴ군을 집으로 데려갔다. 학교 쪽은 ㄴ군의 처벌 수위를 논의하기 위해 선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ㄴ군은 7일 등교해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에 따라 교육을 받았다. 앞서 ㄴ군은 무단결석, 흡연, 외출 등으로 벌점을 받아 6월 말~7월 초 열흘 동안 출석정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ㄴ군이 분노 조절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선도위원회에서 적절한 조처를 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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