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대학 휴학 여대생 “수능시험 못봤다” 투신 자살

등록 2012-11-09 21:56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다시 치른 여대생이 “시험을 잘못봤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9일 오전 9시35분 전남 목포시 상동 한 상가 건물 주차장에 대학 2년 휴학생인 김아무개(21·여)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응급실에 도착하면서 숨졌다. 김씨는 이날 아침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오겠다”고 집을 나가 이 상가 건물에 이르렀다.

김씨는 건물 4층 옥상에서 발견된 손가방 안에 수험표, 휴대전화 등을 남겼다. 휴대전화의 메모란에서는 “엄마 미안해. 생각했던 것만큼 시험을 잘 보지 못했다”는 글이 들어 있었다. 수험표에는 8일 수능 시험장에서 기록한 답안과 정답을 맞춰본 듯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김씨는 올해 목포의 ㄱ대 2학년을 휴학하고 대학입시를 준비해 수능 시험을 다시 봤다.

유족들은 경찰에서 “어제 시험을 보고 와 별 말이 없었다. 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뜻대로 되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수능시험을 치른 뒤 가채점을 한 결과를 비관해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안관옥 기자okah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내곡동 사저 차명매입은 불법증여 위한 것”
종묘공원 성매매 할머니 “폐지 주울 바엔 할아버지…”
새누리 김태호 “국민이 ‘홍어X’인 줄 아나” 막말
강북 아파트 팔아도 강남 전셋집 못 얻는다
정여사 말대로 파스 바꿔줘…털이 너~무 뽑혀
“마야문명 흥망 배경에 기후변화 있었다”
<강남스타일>에서 절간 스님까지 커피 열풍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